계속 바뀌는 타격 1위 얼굴, 최후의 승자는?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08.31 06: 20

타격 1위의 얼굴의 계속해서 바뀌고 있다. 8월 이후 일주일 이상 타격 1위를 유지하고 있는 타자가 없다. 과연 누가 최후의 승자가 될 것인가.
프로야구 타격 1위가 또 바뀌었다. 지난 24일부터 29일까지 6일 동안 이 부문 1위를 지켰던 삼성 최형우가 3타수 무안타로 침묵하며 3할6푼6리로 떨어진 사이 경기가 없던 한화 김태균(.369)이 다시 1위로 올라섰다. 김태균의 타격 1위 복귀는 지난 15일 이후 정확히 보름만의 일이었다.
8월 한 달간 타격 1위는 SK 이재원, KIA 김주찬, 두산 민병헌에 이어 최형우와 김태균까지 무려 5명의 선수들이 번갈아 맡았다. 8월 첫 날에는 이재원이 김주찬을 제치고 타격 선두로 뛰어올랐지만, 다음날 다시 김주찬이 되찾았다. 그러자 이튿날에는 김태균이 1위로 치고 올라왔다.

김태균이 3일부터 8일까지 6일 동안 타격 선두를 유지했지만 9일에는 이재원이 또 1위를 탈환했다. 이후 9~10일 이재원, 11일 김태균, 12일 이재원, 13일 김태균, 14일 이재원, 15일 김태균으로 자고 일어나면 타격 1위가 바뀌는 치열한 2파전으로 레이스가 전개되는 듯했다.
하지만 16~21일 6일 동안 이재원이 꾸준히 1위를 지키는 사이 야금야금 타율을 끌어올린 민병헌이 2위로 바짝 따라 붙었다. 결국 22일부터 시즌 첫 타격 1위에 등극했다. 그러나 1위 민병헌도 이틀천하였다. 24일부터는 최형우가 시즌 처음 타격 1위가 돼 밀어낸 것이다.
최형우가 3할7푼대 타율을 유지하며 타격 1위를 이어나갔으나 최근 2경기에서 무안타로 침묵한 사이 또 다시 김태균이 보름 만에 1위에 복귀하는 상황이 만들어졌다. 8월 한 달 동안 7일 이상 타격 1위를 유지한 타자가 없을 정도로 치열한 레이스가 펼쳐지는 모습이다.
8월의 마지막 날인 31일 현재 김태균(.369) 최형우(.366) 서건창(.364) 민병헌(.362) 이재원(.361)이 타격랭킹 1~5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여기에 주목해야 할 인물은 넥센 서건창이다. 아직 올 시즌 타격 1위에 오른 적이 없는 그이지만 8월에만 3할9푼1리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3위까지 진입했다. 최다안타와 타율 모두 1위에 도전한다.
이외 6위 강정호(.360) 7위 손아섭(.357) 8위 김주찬(.357) 역시 사정권을 두고 추격 중에 있다. 어느 누가 타격왕이 되더라도 이상할 게 없다. 일주일 이상 1위 유지가 안 될 정도로 치열한 타격왕 레이스, 최후의 승자는 과연 누가 될지 마지막까지 지켜봐야 할 관전 포인트다.
waw@osen.co.kr
김태균-최형우-민병헌-서건창.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