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홈런 98타점' 아브레우, 타율도 시즌 최고 .320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08.31 07: 22

시카고 화이트삭스 내야수 호세 아브레우(27)가 타율도 시즌 최고 3할2푼까지 끌어올리며 쿠바 괴물타자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아브레우는 3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U.S. 셀룰러필드에서 벌어진 2014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홈경기 더블헤더 1차전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 4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하며 화이트삭스의 6-3 역전승을 견인했다.
1회 첫 타석에서는 디트로이트 선발 맥스 슈어저에게 3구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2-3으로 따라붙은 3회 1사 2루에서 슈어저의 7구째 86마일 슬라이더를 받아쳐 중견수 앞으로 빠지는 1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3-3 동점을 만들었다. 후속 아담 던의 우월 투런 홈런에 홈을 밟으며 결승 득점까지 올렸다.

5회에도 선두타자로 나와 슈어저의 6구째 96마일 패스트볼을 밀어쳐 우전 안타로 장식한 아브레우는 7회 2사 주자없는 마지막 타석에서도 슈어저의 8구째 98마일 패스트볼을 공략해 또 다시 우측 안타로 연결시켰다. 슈어저는 아브레우에게만 3안타를 맞고 6⅔이닝 9피안타 6실점(5자책) 패전을 당했다.
아브레우는 33홈런으로 이 부문 1위 넬슨 크루스(볼티모어·34개)에 이어 아메리칸리그 2위에 올라있다. 최근 7경기에서 홈런을 추가하지 못하고 있지만 이날 1타점을 더하며 시즌 98타점으로 이 부문 메이저리그 전체 1위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으며 장타율(.605)도 메이저리그 전체를 통틀어 1위에 해당한다.
무엇보다 타율의 상승이 눈에 띈다. 이날 타율을 3할2푼까지 끌어올렸는데 시즌 개막 4경기 이후 아브레우의 가장 높은 타율이다. 3~4월(.270) 5월(.241)에는 2할 중반대 타율로 정확성도는 높지 않았지만, 6월(.313) 7월(.374) 8월(.363) 모두 3할대 타율로 정확성을 자랑하고 있다. 후반기에만 3할7푼1리. 아메리칸리그 타율 5위에 오른 아브레우는 1위 호세 알투베(휴스턴·.332)에도 1푼2리차로 따라붙어 타격 3관왕의 가능성도 높여가고 있다.
압도적인 장타력과 결정력에 정확성까지 더해지며 아브레우는 신인왕을 넘어 당당히 MVP 후보로 꼽히고 있다. 다나카 마사히로(뉴욕 양키스)의 팔꿈치 부상에 따른 공백으로 신인왕을 거의 굳힌 아브레우는 더 나아가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의 강력한 MVP 대항마가 됐다. 메이저리그 첫 해부터 쿠바의 힘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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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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