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TV' 차태현 "악역은 내게 영원한 숙제"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4.08.31 16: 52

배우 차태현이 연기자로서 악역에 도전하고 싶은 바람을 드러냈다.
차태현은 31일 방송된 MBC '섹션TV 연예통신'에서 자신의 연기 인생을 되짚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슈퍼탤런트 대회에서 입상해 연예계에 데뷔했지만 일이 없어 방송국에서 배회했다는 차태현은  "드라마 '젊은이의 양지'에서 전도연 누나를 따라다니는 고정 배역을 맡으면서 '누구지?'라는 주목을 받았다. 도연이 누나가 학교 선배님 많이 예뻐해주셨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자신의 터닝포인트 작품에 대해서는 "일단 많이 아시는 작품은 '해바라기'가 아닐까 싶다. 그 작품으로 인해 CF도 많이 찍고 큰 사랑을 받았다"고 말했다.
'데뷔 감독들이 선호하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 "유명한 감독님들이 절 안 찾는다. 박찬욱, 봉준호 감독님들이 절 찾지 않는다"라며 "그리고 좋은 시나리오를 보고 참여했을 뿐"이라고 재치있게 대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차태현은 선한 인상과 개구진 표정과 행동, 그러면서도 유쾌한 진정성으로 큰 사랑을 받아왔다. 이런 그에게 앞으로 도전해 보고 싶은 캐릭터가 있냐고 묻자 "연기자로서 언젠가는 악역도 해봐야 한다고 생각하다. 악역은 영원한 숙제다"라고 대답했다.
한편 차태현이 주연을 맡은 영화 '슬로우 비디오'는 남다른 시력으로 어린 시절부터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으며 칩거 생활을 하던 '여장부'가 CCTV 관제센터의 에이스가 되어, 화면 속 주인공들을 향해 펼치는 수상한 미션을 다룬 이야기다. 차태현, 남상미, 오달수 등이 출연한다. 10월 2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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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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