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근두근' vs '타짜2' vs '루시', 예매율 추석 3파전 윤곽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4.09.01 10: 25

추석 3파전이 본격적으로 막을 올린다.
3일 나란히 개봉하는 한국영화 기대작 '두근두근 내 인생'(이재용 감독)과 '타짜-신의 손'(강형철 감독), 그리고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루시'(뤽 베송 감독)의 3각 대결 양상의 윤곽이 잡히고 있다.
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의 실시간 예매율을 살펴보면, 이날 오전 10시께 '두근두근 내 인생'이 26.1%의 점유율로 1위를 달리고 있다. 그 뒤를 이어 '타짜-신의 손'이 25.3%로 2위, '루시'가 8.5%로 3위에 올랐다. 외화 '인투 더 스톰', '비긴 어게인'이 각가 4, 5위를 차지했다.

1700만 관객을 목전에 둔 '명량'과 700만 관객을 돌파한 '해적:바다로 간 산적'이 추석까지 상영 예정인 가운데, 신작들의 개봉으로 극장 판도는 다시금 새로운 면모로 탈바꿈한다.
'두근두근 내 인생'과 '타짜-신의 손', '루시'는 각기 다른 장르와 볼거리를 자랑해 추석 극장가 판을 키울 전망이다.
먼저 김애란 작가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 한 '두근두근 내 인생'은 열 일곱의 나이에 자식을 낳은 어린 부모와 열 일곱을 앞두고 여든 살의 신체 나이가 된 세상에서 가장 늙은 아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톱스타 송혜교, 강동원의 부모 변신과 그들이 아들 아름 역 조성목과 함께 빚어내는 감동이 큰 관전포인트다. 잔잔한 물결 같은 슬픔과 여운이 담긴 휴먼드라마로 특히 가족 단위 관객층에게 어필할 만 하다. CJ엔터테인먼트가 배급을 맡았다.
'타짜-신의 손'은 삼촌 고니를 닮아 어린 시절부터 남다른 손재주와 승부욕을 보이던 대길 그 누구도 믿을 수 없는 타짜 세계에 겁 없이 뛰어들면서 목숨줄이 오가는 한판 승부를 벌이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배우 최승현, 신세경, 곽도원, 김윤석, 이하늬, 유해진 등이 출연한다.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이 약이 될 수도 독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전작 '타짜'의 인기가 탄탄하게 받치고 있고, 새롭게 메가폰을 잡은 '강형철표 타짜'도 나름의 장점을 지녔다. 롯데엔터테인먼트 배급.
'루시'는 평범한 삶을 살던 여자 루시가 어느 날 절대 악 미스터 장에게 납치되어 이용당하다 우연히 모든 감각이 깨어나게 되면서, 평범한 인간의 한계를 벗어나 두뇌와 육체를 완벽하게 컨트롤하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SF판타지물. '제 5원소'을 연출한 뤽 베송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로 스칼렛 요한슨, 모건 프리먼 등이 등장한다. 특히 '명량'으로 다시한 번 '국민 배우'임을 입증한 최민식의 출연은 한국 대중에게 큰 반가움이다. 북미를 비롯해 네덜란드, 영국, 프랑스 등의 유럽 국가들은 물론 레바논, 아랍에미리트, 이스라엘 등의 중동 국가들, 싱가폴, 홍콩, 대만 등의 동남아 국가에 이르기까지 전세계 27개국의 박스오피스 1위를 휩쓸었다. UPI가 배급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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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영화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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