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살레스, “스리펀치, 다저스 이끄는 원동력” 극찬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4.09.01 14: 05

LA 다저스가 자랑하는 선발 ‘스리펀치’가 다시 결성됐다. 류현진(27)이 엉덩이 부상을 털고 돌아오면서 시즌 막판 지구 1위 수성의 청신호가 켜졌다. 팀 내에서도 이 스리펀치의 위력을 칭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엉덩이 부위의 부상으로 15일 부상자 명단(DL)에 올라 있었던 류현진은 1일(이하 한국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서 복귀전을 가졌다. 복귀 후 첫 등판이라 다소 불안감은 있었지만 류현진은 멀쩡했다. 1회 1실점을 했을 뿐 나머지 6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7이닝 4피안타 7탈삼진 1실점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류현진에게나, 팀에나 큰 의미가 있는 한 판이었다. 특히 다저스 내부에서는 안도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조시 베켓의 부상 이탈, 그리고 로베르토 에르난데스와 케빈 코레이아의 최근 불안한 투구를 보던 다저스는 지구 2위 샌프란시스코의 맹추격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리그 최고의 3선발 투수 중 하나인 류현진이 든든한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다시 치고 나갈 수 있는 원동력을 확보했다.

타선이 기복 심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가운데 다저스가 믿을 구석은 선발진이다. 그 중에서도 강력한 스리펀치에 기대가 걸린다. 2년 연속 사이영상은 물론 심지어 내셔널리그 MVP에 도전하고 있는 클레이튼 커쇼, 2선발 잭 그레인키, 그리고 류현진으로 이어지는 스리펀치는 연승을 담보할 수 있는 위력이 있다.
팀의 핵심 타자이자 클럽하우스의 리더 중 하나인 아드리안 곤살레스 또한 이 스리펀치에 대한 강한 신뢰와 기대를 드러냈다. 곤살레스는 “커쇼, 그레인키, 류현진은 우리의 원동력이다”라면서 “이 정상급의 투수 세 명은 우리를 가고 싶은 곳으로 인도할 수 있는 힘이 있다”라고 극찬했다.
돈 매팅리 감독 역시 류현진의 복귀와 맞춰 이 스리펀치를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속내를 드러내고 있다. 댄 해런에게 추가 휴식을 주면서 오는 13일부터 AT&T파크에서 열릴 샌프란시스코와의 3연전에 스리펀치를 모두 투입시킬 것으로 보인다. 1위 싸움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하겠다는 계산이다. 다저스의 스리펀치가 샌프란시스코의 추격을 완전히 따돌릴 수 있을지도 관심사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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