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 류현진 "쉰 덕분에 볼 더 좋아졌다"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4.09.01 20: 17

우려를 말끔하게 걷어준 승리였다. 올 시즌 두 번째 부상자 리스트에 올랐다 17일 만인 1일(이하 한국시간)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원정경기에서 복귀전을 치른 LA 다저스 류현진은 7이닝 1실점의 깔끔한 피칭으로 시즌 14승째를 올렸다.
삼진 7개를 섞어 4 안타만 내주고 시즌 6번째 무사사구 경기까지 덤으로 챙긴 류현진은 경기 후 보도진과 인터뷰 과정에서도 자신이 여전히 똑 같은 류현진임을 보여줬다. 평소처럼 평상심을 유지한 채 조리 있게 할 말을 다 하는. (다음은 일문일답)
-오늘 처음부터 볼이 잘 들어갔나. 리듬 찾는데 시간이 걸렸는지.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있었지만 생각보다는 전혀 불편한 것 없었고 던지는데도 아픈 부위가 없었다. 불안한 생각도 없었고 처음부터 잘 던졌다.
-부상전과 지금 움직임이 같나
▲전혀 이상이 없다. 괜찮다. 며칠 쉬어서 인지 볼도 더 좋아진 것 같다.
-(투구를 마친 지금)부상 부위에 문제가 없나
▲전혀 이상이 없다.
 -부상 때문에 더 느려졌나.(3회 1사 만루에서 맷 켐프의 우익수 플라이 때 홈에 들어오지 못한 것을 빗대)
▲그건 아닌 것 같다 (웃음)
-오늘 커브가 다른 때 보다 더 좋았던 것 같다.
▲다른 날 보다도 각이라든지 이런 것이 너무 좋았다. 체인지업도 생각했던 것 보다 크게 이상이 없었다. 모든 구종이 괜찮았던 것 같다.
-클레이튼 커쇼, 잭 그레인키와 다시 선발 트리오를 이루어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복귀전에서 부담이 없었나.
▲부담이라기 보다는 아픈 다음에 첫 경기였기 때문에 또 아프지 않을까하는 그 생각 빼고는 전혀 다른 부담이 없었다.
-복귀 준비를 하면서 가장 중점을 뒀던 부분은 무엇이고 그것이 오늘 실전에서 어떻게 반영됐나
▲일단은 피칭하기 전까지 또 아프면 어떻게 하나 하는 생각 말고는 다른 것은 없었다. 피칭하고 시뮬레인티드 게임 후 통증이 없었기 때문에 그 때부터는 걱정이 없었다.
-부상 재발을 방지 하기 위해 앞으로 특별히 해야 할 것이 있다고 생각하나
▲특별한 것은 없다. 아팠다고 해서 따로 준비하는 것은 없고 매일 하는 대로. 오늘도 똑같이 준비했다.
-투구수가 적었는데.
감독님이 잘 (교체)하신 것 같다.
-다른 투수들은 부상 후 복귀전에서 보통 부진하다. 그런데 올 시즌 두 번의 복귀전에서 다 좋았다.
이렇게 가끔씩 쉬는 것이 좋은 것 같은가.
▲한 번씩은 괜찮다고 생각한다. 너무 길게만 가지 않으면 모든 투수한테도 좋다고 생각하고 있다.
-오늘 14승으로 작년 승수와 같아졌다. 올 시즌 몇 승까지 할 수 있나
▲승은 항상 생각하지 않는다. 나가서 하던 대로, 선발 투수가 해야 할 일 해야 한다는 생각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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