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생애봄날’ 감우성·최수영, 따뜻한 로맨스의 서막
OSEN 박정선 기자
발행 2014.09.11 23: 03

‘내 생애 봄날' 감우성과 최수영이 서로의 아픔을 보듬으며 따뜻한 로맨스의 서막을 예고했다. 
11일 오후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내 생애 봄날'(극본 박지숙 연출 이재동) 2회에는 아내를 향한 그리움에 잠도 제대로 이루지 못했던 강동하(감우성 분)가 이봄이(최수영 분)를 통해 치유받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앞서 봄이는 자신에게 심장을 이식해준 윤수정(민지아 분)에게 감사 인사를 하기 위해 우도를 찾았다가 바다에 빠졌다. 그런 봄이를 구해준 이가 강동하.

동하는 죽은 아내를 떠올리게 하는 봄이 때문에 잔뜩 예민해졌다. 허락 없이 아내 옷을 입고 주방을 활보하는 봄이의 모습에 아내를 향한 그리움이 배가 된 것, 그러나 봄이는 동하의 아이들을 살갑게 챙기며 동하 가족에게 자연스럽게 어우러졌다.
봄이의 살가운 성격에 동하의 마음도 풀렸다. 이에 봄이는 동하에게 “제가 사실은 공짜로 살고 있다. 원래는 진작에 죽었어야 됐는데 그렇게 됐다”라며 “제발 누군가가 나 대신에 죽게 해달라고 매일 기도했다. 근데 진짜 그렇게 된 거 있죠”라고 자신의 아픔을 고백했다.
동하 역시 봄이에게 “나는 매일 밤 아이들 엄마가 죽는 꿈을 꾼다”고 고백하며 봄이와 아픔을 공유했다. 특히 동하는 “물에 빠졌던 아내 대신 스테파니를 구해낸 그날 그리움이란 유통기한이 끝나버렸다”고 덧붙이며 인생에 따뜻한 봄이 찾아왔음을 예고해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높였다. 
한편 '내 생애 봄날'은 시한부 인생을 살던 여인 봄이가 장기이식을 통해 새로운 삶을 얻고, 자신에게 심장을 기증한 여인의 남편 강동하와 아이들을 운명적으로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휴먼 멜로 드라마다.
'고맙습니다', '보고싶다' 등을 통해 따뜻하고 섬세한 감성 연출을 보여준 이재동 PD와 '히어로'의 박지숙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
'내 생애 봄날'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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