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사랑', 꼭 조인성·공효진이어야했던 이유 [종영②]
OSEN 박정선 기자
발행 2014.09.12 07: 27

SBS 수목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가 기대 이상의 결말과 함께 막을 내렸다. 이 드라마를 이끌어간 두 주인공 조인성, 공효진은 대체 불가능한 존재였음을 마지막까지 입증했다.
'괜찮아 사랑이야'는 지난 11일 오후 16회로 3개월여간의 여정에 마침표를 찍었고, 두 주인공 장재열(조인성 분), 지해수(공효진 분)의 해피 엔딩으로 긴 치유는 끝이 났다. 조인성과 공효진은 쉽지 않은 치유의 드라마를 성공적으로 이끌어갔다.
◆누가 부인할까, 특급 연기

많은 네티즌은 조인성, 공효진의 연기에 감탄을 쏟아내고 있다. 최근 네티즌 사이에서 유행하는 인터넷 용어처럼, 이들에겐 '인생 연기'라는 댓글이 달리는 중이다. 풀어쓰자면, 인생을 대표할 정도의 훌륭한 연기라는 뜻이다. 이미 오래 전부터 연기를 해왔던 조인성, 공효진이지만 이 같은 극찬을 받을 정도로 시청자의 마음을 움직이는 호연을 보여줬다.
특히 이들의 호연은 까탈스러운 극 중 캐릭터만큼 섬세했다. 멀쩡해 보이는 작가와 의사이지만 그 속내에 깊은 상처를 가지고 있는 재열과 해수를 연기하기란 쉽지 않았다. 그럼에도 이 드라마가, 캐릭터들이 설득력을 얻을 수 있었던 결과에는 두 사람의 공이 컸다.
◆연기만? 케미도 갑(甲)
'괜찮아 사랑이야'가 등장 인물 모두의 마음을 치유하는 드라마이기도 하지만, 어찌됐든 큰 줄기는 로맨스다. 즉 두 주인공 남녀의 케미가 그만큼 드라마에 중요한 요소가 된다는 말이기도 하다. 이런 면에서 조인성, 공효진은 '보는 이가 자꾸만 연애하고픈 케미'를 선보였다.
두 사람이 사랑에 빠지는 과정은 그리 극적이지도, 화려하지도 않았다. 그럼에도 두 사람은 서 있기만 해도 달달함이 묻어나오는 케미로 눈길을 끌었다. 극 중 비극이 서서히 다가오고 있음에도 달콤한 어울림을 보여주며 사랑하는 두 사람의 모습에 시청자들은 더욱 빠져들었다.
◆영상미의 반은 두 사람의 비주얼
'괜찮아 사랑이야'는 김규태 감독의 전작 '그 겨울 바람이 분다' 처럼 아름다운 영상미를 자랑했다. 특히 뽀얀 화면 안에 더욱 아름답게 빛나는 것이 있었으니, 영상미에서 한 몫을 했던 조인성, 공효진의 비주얼이었다.
모델 출신 연기자, 패셔니스타인 두 사람은 '괜찮아 사랑이야'의 화면을 더욱 아름답게 만들었다. 매 회 이들의 패션을 감상하는 것은 이 드라마의 또 다른 매력이 됐다.
한편, 오는 17일부터는 '괜찮아 사랑이야' 후속으로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가 방송된다.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는 대한민국 최고의 연예기획사 AnA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꿈 많은 소녀 세나(정수정)와 비밀 많은 남자 현욱(정지훈)의 꿈과 사랑을 그린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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