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女 50m 소총 3자세, 사상 첫 세계선수권 메달 획득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4.09.12 05: 42

한국 여자 50m 소총 3자세가 세계선수권 출전 사상 처음으로 메달을 획득했다.
정미라(27, 화성시청), 유서영(19, 한국체대), 김설아(18, 봉림고)는 11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그라나다 후안 카를로스 1세 올림픽사격장에서 열린 제51회 세계사격선수권대회 여자 50m 소총 3자세 예선에서 합계 1735점으로 단체전 3위에 올랐다. 1위는 세계기록을 경신한 독일(1750점), 2위는 중국(1738점)에게 돌아갔다.
한국은 체코와 합계가 같았지만, ‘내(內)10점(inner 10)’의 개수가 71대 67로 앞서 간발의 차이로 입상에 성공했다. ‘내10점’은 표적의 10.5점 이상 부분을 관통한 것을 말한다. 한국의 여자 50m 소총 3자세 세계선수권 메달 획득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대회 여자 50m 소총 3자세는 11일 예선을 거쳐 66명의 선수를 추렸다. 이 선수들이 12일 본선과 결선을 치른다. 단체전은 선수 3명의 예선전 점수 합산으로 순위를 매긴다. 예선과 본선은 입사와 슬사, 복사를 각각 20발씩 총 60발을 쏘는 방식이다.
정미라(582점), 유서영(578점), 김설아(575점)는 모두 예선전을 무난히 통과해 12일엔 개인전 메달에도 도전한다. 사격대표팀 김병채(55, 50m 여자소총) 코치는 “선수들이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확실히 자신감을 얻었다. 중국에게 뒤졌지만, 불과 3점 차이다. 해볼만 할 것 같다. 특히 국제대회 경험이 적은 유서영과 김설아가 제 몫을 해준 것이 고무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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