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완성차 업계, 하반기 내수 시장 '대형' 세단으로 공략
OSEN 최은주 기자
발행 2014.09.12 09: 14

국내 외 업체 할 거 없이 하반기 자동차 시장을 강력한 신차로 공략하고 나선 가운데, 국내 업체들은 묵직한 세단에 초점을 맞췄다.
첫 주자는 한국GM이 맡았다. 새로운 모델 ‘임팔라’ 출시설과 판매 부진 등을 이유로 후속 모델 출시가 불투명했던 ‘알페온’의 연식변경 모델이 출시 된 것.
지난 8월 한국GM은 국내 완성차 업체 중 가장 빨리 자사 준대형 세단 신모델을 출시했다. 준대형 럭셔리 세단 ‘알페온’의 2015년형은 신규 편의사양과 새로운 외장 컬러를 적용해 상품성을 높인 것이 특징,

2015년형 ‘알페온’은 크루즈 컨트롤(정속주행장치)과 타이어 공기압 모니터링 시스템(TPMS: Tire Pressure Monitoring System), 후진 주차를 돕는 다이내믹 가이드라인 기능 등이 새롭게 적용됐으며 에스프레소 브라운 외장 색상을 추가해 프리미엄 가치를 추구했다. 
2015년형 ‘알페온’의 가격은 3000만 원대 초반에서 3000만 원대 후반이다.
지난 2일 추석 연휴가 시작되기 전에 르노삼성은 자사 플래그십 모델 ‘SM7’의 신모델 ‘뉴 SM7 노바(Nova)를 출시했다.
‘SM7’의 신모델을 선보이는 르노삼성의 포부는 이름에서부터 알 수 있다. ‘뉴 SM7 노바’의 ‘노바’는 “신성(新星)”이라는 의미의 라틴어로, ‘새롭게 떠오르는 유러피안 프리미엄 세단’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르노삼성은 ‘QM3’와 네오시리즈에 이어 ‘뉴 SM7 노바’로 내수 시장 3위 도약을 꿈꾸고 있다.
닛산의VQ(V6) 엔진을 탑재하고 있는 ‘뉴 SM7 노바’는 최대출력 190마력, 4400rpm에서 최대 토크 24.8kg.m, 10.2km/ℓ 의 복합연비를 갖추고 있다. VQ35 V6엔진은 최대출력 258 마력, 33.7 kgm의 토크와 9.4 km/ℓ의 복합연비를 제공한다.
 
국내 최대 업체 현대자동차에서는 내달 그랜저와 제네시스 사이의 중대형 세단 ‘아슬란’을 출시할 예정이다.
지난 5월 부산국제모터쇼에서 ‘AG’라는 프로젝트명으로 첫 모습을 드러낸 ‘아슬란’은 밀려오는 수입차 세단 공세에 대응하기 위한 신모델로, 현대차의 디자인 철학인 플루이딕 스컬프처 2.0가 적용돼 와이드한 이미지와 품격있는 디자인을 구현했다.
현대차 측에 따르면 ‘아슬란’은 중장년층 공략을 위해 안정적인 승차감을 위해 정밀 튜닝과 승차감 테스트를 거치며 최적의 승차감을 구현했으며 전방위 소음과 진동 조율을 통해 최고급 세단 이상의 정숙성을 실현했다.
지난 3일 랜더링 이미지를 통해 공개한 실내 또한 프리미엄 세단 최대 수요자층인 중장년층의 구미에 맞춰 최상급 나파 가죽 시트를 기본으로 적용 등 ‘프리미엄 컴포트(최상급의 편안함)’ 콘셉트의 중후하고 품격있는 느낌과 안락함을 충실히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아슬란’은 10월 중으로 4000만 원대 초중반의 가격대를 형성하고 출시될 전망이다.
 
마지막은 기아차가 맡았다. 현대차보다 한 달 늦은 11월, 자사 플래그십 모델 ‘K9’을 가격경쟁력을 높여서 출시할 예정이다.
플래그십 세단임에도 불구하고 애매한 타겟 설정과 높은 가격으로 부진했던 전력이 있어, 이번에는 엔진부터 외관, 실내 인테리어까지 변화를 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5000cc급 엔진 탑재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는 얘기도 들린다. 만약 ‘K9’ 신모델에 5000cc급 엔진이 적용된다면 '에쿠스'에 장착되는 V8 5.0 타우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를 탑재, 국내뿐만 아니라 수입차 업체와도 경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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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페온, SM7 노바, 아슬란, K9./ 각 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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