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안타' 삼성, KIA 마운드 맹폭…3연승 휘파람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4.09.12 21: 28

삼성 라이온즈가 KIA 타이거즈를 꺾고 3연승을 질주했다.
삼성은 12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시즌 11차전서 홈런 6개를 포함해 장단 19안타를 터트린 타자들의 고른 활약 속에 14-4로 승리했다. 최형우와 박석민은 4회 백투백 아치를 쏘아 올리며 역대 최다 연속 타자 홈런(8차례)을 수립했다.
반면 KIA 선발 양현종은 1회 채태인, 김헌곤, 야마이코 나바로 등 3명의 타자에게 홈런을 허용하며 1이닝 8실점(8피안타 1볼넷)으로 무너졌다. 올 시즌 최악의 투구였다. 지난달 5일 두산전(4⅓이닝 8실점)에 이어 올 시즌 자신의 한 경기 최다 실점 타이 기록.

에이스의 맞대결답게 팽팽한 투수전이 예상됐으나 삼성의 일방적인 우세가 이어졌다. 삼성은 1회 1사 1루서 채태인이 좌월 투런 아치를 쏘아 올리며 맹폭의 시작을 알렸다. 그리고 김헌곤의 좌월 스리런, 나바로의 좌중월 솔로 아치로 8점을 먼저 얻었다.
삼성은 2회 최형우의 좌중간 2루타와 박석민의 좌전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서 이승엽의 2루수-유격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 때 최형우가 홈을 밟아 1점을 추가했다.
최형우와 박석민의 백투백 아치는 KIA의 추격 의지를 잠재우는 쐐기포. 4회 박한이의 중견수 방면 2루타와 채태인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2루서 최형우가 KIA 두 번째 투수 임준혁에게서 130m 짜리 중월 스리런을 쏘아 올렸다. 이에 뒤질세라 박석민 또한 중월 솔로포를 가동했다. 비거리는 125m.
박한이 또는 삼성의 홈런 파티에 빠지지 않았다. 4회 2사 후 송은범에게서 좌측 펜스를 넘기는 솔로 아치(비거리 110m)를 빼앗았다.
삼성 선발 윤성환은 6⅓이닝 9피안타 3볼넷 6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11승째를 거뒀다. 특히 5월 18일 광주 경기 이후 KIA전 3연승을 질주하며 '호랑이 사냥꾼'이라는 걸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삼성 타자 가운데 박한이는 4회 좌월 솔로 아치를 터트리는 등 5안타를 때리며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했고 박석민 역시 4회 솔로 아치를 포함해 3안타를 때렸다. 이밖에 최형우, 이승엽, 김헌곤, 이지영 등 4명의 타자들이 2안타씩 기록했다.
KIA는 4회 이대형과 브렛 필의 연속 2루타, 백용환의 좌전 적시타로 3점을 만회한 뒤 7회 무사 2,3루서 필의 내야 땅볼로 1점 더 따라 붙은 게 전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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