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평의 야구장 사람들] 강정호 부상으로 빠진 타점왕 경쟁 박병호와 테임즈 선두 다툼
OSEN 천일평 기자
발행 2014.09.13 08: 16

넥센의 유격수 강정호의 부상이 길어지고 있습니다.
강정호는 지난 8월 30일 대구 삼성전 주루 과정에서 슬라이딩을 하다가 손가락을 다친 이후 9월 12일까지 13일간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그가 결장한 경기는 9경기나 됩니다.
염경엽 넥센 감독은 “처음에는 이틀 정도면 다시 출장할 것으로 보았는데 늦어지고 있다. 강정호는 12일까지 쉴 예정이나 앞으로 어떨 지 모르겠다”고 밝혔습니다.

강정호의 결장이 길어지면서 타점왕 경쟁은 박병호(넥센)와 테임즈(NC)가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부상을 당하기 직전까지 강정호는 올해 홈런이 38개로 팀 동료 박병호를 2개 차이로 추격하고 있었고 타점은 107타점으로 단연 1위였습니다.
강정호는 8월 28일 한화전에서 홈런 1개에 타점 3점, 8월 29일 한화전에서 홈런 1개에 타점 4타점으로 한창 불방망이를 휘둘렀습니다.
그러나 그가 결장한 동안 박병호는 홈런을 8개를 몰아쳐 48호로 50개에 2개를 남기고 타점은 15타점을 올려 111타점으로 선두에 나섰습니다.
한편 테임즈는 당시 102타점으로 타점 2위에 올라 있었는데 9월 12일까지 홈런 2개에 타점 9점을 올려 홈런은 30호, 타점은 111점으로 타점 부문 공동 선두를 이루었습니다.
테임즈는 9월 12일 롯데전에서 2회말 솔로포, 5회 1사후 2타점 2루타를 때렸습니다. 테임즈의 홈런 30호는 지난 2008년 롯데에서 뛰던 카림 가르시아 이후 외국인타자로 다시 30홈런을 터뜨린 것입니다.
9월 12일 현재 타점 순위는 박병호와 테임즈가 111점으로 공동 선두이고 강정호가 107점으로 3위, 4위는 나성범(NC. 95점), 5위는 박정권(SK. 94점)과 이승엽(삼성. 93점), 7위는 최형우(삼성. 90점)입니다.
역대 한 시즌 최다타점은 이승엽(삼성)이 2003년(팀당 133경기)에 세운 144점입니다.  2위는 같은 해 심정수(현대)의 142점이고 3위는 2010년 이대호(롯데)의 133점, 4위는 2009년 김상현(KIA)의 127점, 5위는 2002년 이승엽이 기록한 125점입니다.
박병호는 2012년과 2013년에 연속으로 홈런왕(31호-37호)과 타점왕(105타점-117타점)을 차지했습니다.
내년에 메이저리그행을 바라고 일주일 후 열리는 인천아시안게임에 대표 선수로 출전하는 강정호에게 이번 손가락 부상이 고질병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OSEN 편집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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