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팅리, "류현진 대체선발 프리아스 싱커에 기대"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4.09.14 09: 38

[OSEN=AT&T 파크(샌프란시스코 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LA 다저스 돈 매팅리 감독이 어깨부상 중인 류현진이 다음 등판 차례를 거를 것에 대비해 대체 선발로 꼽은 카를로스 프리아스에 대해 기대감을 표했다.
매팅리 감독은 14일 “류현진이 다음 등판 순서를 지킬 수 있을지 의심스럽다”면서 “그럴 경우 카를로스 프리아스가 대신 선발로 등판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현진이 현재 다저스의 선발 로테이션을 지킬 경우 다음 등판은 18일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리는 콜로라도 로키스전이었다. 
매팅리 감독은 프리아스를 류현진의 대체선발로 생각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 “ 프리아스의 가장 큰 강점은 좋은 스터프를 가졌다는 점이다. 95~96마일짜리 볼을 던진다. 좋을 때는 구속이 좀 떨어지더라도 낙차가 커지는 싱커볼이 된다. 쉽게 풀리는 팔을 갖고 있고 스트라이크를 던지는 것에 대해 두려움이 없다. 프리아스는 이제 막 이륙을 시작한 늦게 피는 꽃이다. 현재 프리아스는 정말 대단한 에너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프리아스가 시즌 막판 순위경쟁에 치열한 상황에서 선발 임무를 맡게 되는 것에 대해 부담감을 느끼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대해 “전혀 염려하지 않는다. 어려운 위치에서 피칭이긴 하지만 만약 싱커볼을 갖고 있는 선수를 원한다면 프리아스가 바로 그 원하는 선수다. 프리아스의 컨디션이 좋을 때는 볼이 가라 앉는다. 스트라이크 존 낮은 곳에만 꽂혀 수많은 땅볼을 유도한다. 솔직히 말해 프리아스는 경기장인 쿠어스 필드를 생각하면 좋은 선택이다”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잘 알려진 대로 고지대에 위치한 쿠어스필드는 장타가 많이 나와 투수들의 무덤이라고 불린다)
프리아스는 지난 4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에 임시 선발로 나선 적이 있다. 당시는 거듭되는 연전으로 인해 선발 투수들에게 휴식일을 주기 위한 선택이었다. 당시 프리아스는 내셔널리그 승률 1위 워싱턴을 상대로 6이닝 3안타 볼넷 1개 무실점으로 좋은 피칭을 보였다. 류현진이 조기 당판한 13일에는 3회 마운드에 올라  3이닝 동안 4피안타 볼넷 1개, 2실점했다.
만약 18일 선발 등판이 실현되면 올 시즌 두 번째 선발 등판이 된다. 현재 11경기에서25.1이닝을 던지면서 평균자책점 3.91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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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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