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 메시 뺨치는 환상 골에 누리꾼 감탄 연발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4.09.14 21: 12

이승우.
한국 축구 사상 역대급이라 불러도 좋을 골 장면이 나왔다. 주인공은 '메시 후계자'로 불리는 이승우(16, 바르셀로나 후베닐A)였다.
최진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16세 이하 축구 대표팀은 14일(한국시간) 태국 방콕 라자만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 8강전서 이승우가 2골을 터트리는 활약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4강에 진출하며 우승을 위한 발걸음을 이어갔다.

이날 승리의 일등공신은 단연 이승우였다. 스페인 명문 바르셀로나의 유스팀 소속으로 유망주로서 많은 기대를 받고 있는 이승우는 이번 대회를 통해 자신에게 쏟아지는 기대가 결코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하고 있다. 특히 이날 후반 3분 추가골 상황에서 보여준 '치달(치고 달리기)'은 그동안 한국 축구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골 장면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승우는 자신이 터뜨린 선제골로 1-0 리드를 잡은 후반 3분, 놀라운 기량을 선보였다. 센터서클 한참 뒤부터 수비수를 달고 드리블로 중앙 돌파에 나선 이승우는 수비수 3명과 경쟁을 펼친 뒤 문전에서 상대 골키퍼까지 제치면서 골을 만들어냈다. 그야말로 탈아시아급 클래스였다. 급이 다른 플레이로 상대를 기죽인 이승우는 자신이 어떻게 명문 바르셀로나에서 유망주로 기대를 받으며 성장하고 있는지를 확실히 보여줬다.
바르셀로나에서 뛰고 있다는 점 때문에 흔히 그는 리오넬 메시의 후계자라 불린다. 이날 골장면은 그야말로 메시급이었다. 빠른 치달 속도는 가레스 베일을 떠올리게 했고, 자신의 주위를 둘러싼 수비수 3명을 벗겨내고 골키퍼까지 제치는 모습은 메시를 연상시켰다. 스페인 현지 언론이 수많은 선수들을 두고 왜 이승우에게 "메시와 닮았다" "리틀 메시"라며 기대를 숨기지 않았는지, 이날 '급'이 다른 골 장면 하나가 그 답을 보여준 셈이다.
이승우 골 장면을 본 누리꾼들은 "이승우, 한국 일본 경기 보고 감탄했다" "이승우 골 장면, 정말 깜짝 놀랐다" "이승우, 한국 일본 경기 재방송 없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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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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