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종, '대승'에도 "조급함 버려라" 강조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4.09.15 12: 08

"조급함을 덜어내야 한다".
인천 아시안게임 A조 1차전서 말레이시아를 상대로 완승을 거둔 축구 대표팀이 15일 파주 트레이닝센터(NFC)에서 회복 훈련을 가졌다. 전 날 경기를 뛴 선수들은 가볍게 조깅을 하면서 몸을 풀었고 나머지 선수들은 2차전을 위한 준비를 펼쳤다.
첫 경기서 대승을 거둔 이광종 감독은 결과에 대해 만족하지 않은 모습. 이 감독은 "조별리그서는 분명 경기를 지배할 것이라 생각했다. 따라서 공격적인 전술을 펼치면서 경기에 임하자고 선수들에게 말했다"면서 "상대의 체력이 떨어지면 공간이 생길 것이라 생각했다. 그래서 선수들에게 더욱 적극적으로 경기를 펼치라고 강조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광종 감독은 "김신욱의 경우 첫 경기서 공간활용과 기동력이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2차전부터는 더 폭넓게 공격을 펼쳐야 한다. 김신욱이 만들어내는 공간을 윤일록과 김승대 등이 침투해서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전했다.
28년만에 아시안게임서 금메달을 노리는 이광종 감독은 조급함을 없애야 한다고 강조했다. 상대가 수비적인 전술을 펼치기 때문에 경기 초반 골이 터지지 않는다면 부담이 커지기 때문. "사우디아라비아도 경기 초반에는 힘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무리하게 경기를 펼쳐서는 안된다. 조급해 하지 말고 우리가 준비한 경기를 펼쳐야 한다"면서 "목표는 분명 금메달이다. 하지만 매 경기 결승전이라 생각하고 예선서도 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광종 감독은 "오른쪽 측면 수비수에 대해 와일드 카드로 선발할 것인가를 고민하기도 했다. 그러나 꾸준히 경기에 뛰는 선수들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지금 대표팀을 만들었다. 선수들의 연계성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지만 시간이 지나면 좋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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