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 테니스대표팀, 귀국해 인천아시안게임 담금질 돌입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4.09.16 07: 42

데이비스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1그룹 잔류를 확정지은 테니스국가대표팀이 귀국했다.
대표팀은 대만에서 펼쳐진 2014 데이비스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1그룹 플레이오프에서 대만을 꺾고 1그룹 잔류에 성공한 뒤 지난 15일 오전 11시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날 공항에는 김웅태 대한테니스협회 국장을 비롯해 협회 임원진들이 1그룹잔류에 성공한 국가대표팀의 노갑택 감독과 선수들에게 환영의 꽃다발을 전하면서 대만에서의 선전이 아시안게임까지 이어지기를 기원했다.

노갑택 감독은 “루예순(37위), 지미왕(137위), 양충화(234위)가 출전하지 않아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지만 어웨이 경기라 어려움이 있었다”며 “첫 날 두 단식을 잡고 다음날 복식을 내줬지만 진다는 생각은 없었다”고 말했다.
노 감독은 또 “복식 조를 임용규(당진시청)와 정현(삼일공고-삼성증권후원)을 내세운 것은 둘의 컨디션이 좋았고 아시안게임을 위한 포석이었다. 패하긴 했지만 둘의 호흡과 스타일이 복식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 아시안게임에서 선수운영의 폭을 넓혀 준, 기대 이상의 성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마지막 날 대만의 에이스 첸 티를 잡으며 1그룹 잔류를 확정 시킨 정현은 “감독님께서 포기하지 말고 경기를 부담 없이 즐겨라, 버릴 건 버리고 착실하게 내 패턴으로 경기를 끌고 가라고 말씀하셨다”며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좋은 경험이었고, 옆에서 응원과 격려를 해주신 형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노갑택 감독은 “이제 데이비스컵은 잊어버리고 아시안게임을 위해 착실한 연습과 패턴 및 전술을 연마해 꼭 단체전과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이번에 처음으로 도입한 비디오분석이 선수들의 장단점 파악 및 경기운영능력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표팀은 휴식도 반납하고 인천 열우물테니스장으로 바로 이동해 아시안게임을 위해 담금질을 시작했다.
dolyng@osen.co.kr
대한테니스협회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