西·伊 언론, 이승우 골 극찬... "코리안 메시의 믿을 수 없는 골"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4.09.16 09: 06

이승우(16, 바르셀로나 후베닐A)이 보여준 놀라운 골에 세계적인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남미와 유럽 언론들도 속속 이승우의 골 소식을 전하며 바르셀로나의 미래를 조명했다.
최진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U-16 축구 대표팀은 14일(이하 한국시간) 태국 방콕 라자만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아시아축구연맹(AFC) U-16 챔피언십 8강전 한국-일본의 경기서 두 골을 몰아친 이승우를 내세워 2-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의 일등공신은 단연 이승우였다. 스페인 명문 바르셀로나의 유스팀 소속으로 유망주로서 많은 기대를 받고 있는 이승우는 이번 대회를 통해 자신에게 쏟아지는 기대가 결코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하고 있다. 특히 이날 후반 3분 추가골 상황에서 보여준 '치달(치고 달리기)'은 그동안 한국 축구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골 장면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흡사 디에고 마라도나나 리오넬 메시를 연상시킬 법한 놀라운 골이었다.

당연하게도, 이승우가 뛰고 있는 스페인의 현지 언론이 즉각 반응했다.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는 "한국의 진주가 메시처럼 골을 넣었다"며 "U-16 아시안컵에 참가하고 있는 바르셀로나의 약속된 미래 중 하나 이승우가 일본과의 경기에서 메시나 마라도나를 연상시키는 골을 터뜨려 그 경기의 스타가 됐다"고 전했다. 동영상이 첨부된 이 기사에 달린 댓글 중에는 "이미 카림 벤제마보다 나은 것 같다"며 기대감을 드러내는 팬들도 있었다.
이승우의 골은 스페인뿐만 아니라 인터넷을 타고 세계 곳곳에서 소개됐다. 이탈리아의 스포츠 전문 매체인 가제타 델로 스포르토는 '가제타TV'를 통해 이승우의 골 동영상을 소개했다. 가제타TV는 "코리안 메시 이승우의 믿을 수 없는 골"이라는 제목과 함께 "겨우 16세에 불과하지만 이미 미래가 보장된 스타의 환상적인 골"이라고 극찬했다. 또한 페루 언론인 엘 코메르시오 역시 이승우를 두고 "바르셀로나의 보석"이라고 묘사하며 마라도나와 메시의 골을 연상시킨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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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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