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타점 추가 곤살레스, 첫 타점왕 보인다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4.09.16 12: 55

[OSEN=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LA 다저스 내야수 아드리안 곤살레스가 내셔널리그 타점 부문 1위에 올라섰다.
곤살레스는 16일(이하 한국시간)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경기에서 3타점을 추가하면서 시즌 106타점으로 전날까지 선두를 유지했던 마이애미 말린스 외야수 지안카를로 스탠튼을 한 개차로 제치고 선두로 뛰어 올랐다.
2-2 동점이던 5회 1사 3루에서 자신의 세 번째 타석에 등장한 곤살레는 콜로라도 선발 투수 크리스티안 버그먼으로부터 우측 파울라인 안 쪽을 따라 펜스까지 가는 적시 2루타를 날렸다. 자신의 시즌 104번째 타점이었다.

곤살레스는 6회 다시 한 번 타점을 추가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선두 타자 칼 크로포드의 몸에 맞는 볼로 시작된 다저스 공격이 겉잡을 수 없이 터지면서 3점을 추가한 뒤였다. 무사 만루가 이어졌고  곤살레스의 타순이 돌아왔다. 곤살레스는 콜로라도 세 번째 투수 닉 마셋으로부터 우전 안타를 날렸다. 3루 주자 저스틴 터너, 2루 주자 디 고든이 홈에 들어왔고 곤살레스의 시즌 타점은 106타점째가 됐다.
타점부문에서 줄곧 선두를 달리던 지안카를로 스탠튼은 11일 밀워키 브루어스와 원정경기 도중(0-4, 5회 2사 만루) 상대 투수 마이크 피어스의  88마일 직구에 맞아 안면 열상, 골절상, 치아 손상 등 중상을 입고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17일 안면열상부위 봉합사를 제거한 뒤 몇 가지 의학적인 테스트를 거쳐야 정확한 사실을 알 수 있지만 현재상태로 시즌 복귀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복귀 하더라도 정상적인 컨디션에서 경기에 임할 수 있을지는 또 별개 문제다)
현재 타점 부문 3위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저스틴 업튼으로 16일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경기에서 타점 한 개를 추가해  현재 97개에 머물고 있다. 애틀랜타가 12경기를 남겨 놓고 있는 상황이어서 현실적으로 곤살레스를 제치고 타점 1위에 오르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곤살레스는 9월 들어서만 13경기에서 15타점을 기록하는 등 최근에는 더욱 타점 쌓기에 가속도를 보이고 있고 다저스 타선 역시 곤살레스 앞에서 기회를 만들어 주고 있다.
곤살레스는 2004년 메이저리그 데뷔 후 한 번도 타점 1위에 오른 적이 없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시절이던 2008년 119타점으로,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뛰던 2011년에는 117 타점으로 각각 내셔널리그와 아메리칸리그 타점 부문 3위에 오른 것이 지금까지 최고 성적이었다.
아울러 주요 타격 부문 성적에서도 2011년 213안타로 아메리칸리그 최다 안타 1위에 오른 것이 유일한 1위 기록이다.
곤살레스가 타점 1위로 시즌을 마치게 되면 팀 동료 클레이튼 커쇼의 MVP 도전도 보다 유리해 진다. 스탠튼이 1위를 차지하고 있던  홈런, 타점, 장타율, OPS 중에서 타점 1위를 내주게 되면  그만큼 불리해지는 것도 사실이기 때문이다.
한편 아메리칸 리그 타점 1위는 15일 현재 107개를 기록하고 있는 LA 에인절스 외야수 마크 트라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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