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웨인 16승 '亞 최다승', 볼티모어 매직넘버1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09.16 13: 27

볼티모어 오리올스 대만인 투수 천웨인(27)이 어느덧 16승을 올리며 메이저리그 아시아 최다승 투수 자리를 굳건히 했다. 볼티모어도 17년만의 지구 우승에 1승만을 남겨뒀다.
천웨인은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캠든야즈 앳 오리올파크에서 벌어진 2014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홈경기에 선발등판, 5⅔이닝 9피안타 1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막고 볼티모어의 5-2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로 최근 4연승을 달린 천웨인은 시즌 16승(5패)째를 올리며 한국인 류현진(LA 다저스·14승) 일본인 이와쿠마 히사시(시애틀·14승) 등을 따돌리고 아시아 투수 최다승으로 우뚝 섰다. 천웨인은 시즌 평균자책점도 3.59에서 3.58로 소폭 낮췄다.

천웨인은 1회 호세 레이예스의 좌전 안타와 2루 도루를 허용한 뒤 호세 바티스타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으며 이어진 무사 1·3루에서 에드윈 엔카나시온에게 좌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줬다. 하지만 대니 발렌시아, 디오너 나바로를 연속 삼진 처리하며 추가점을 허락하지 않았다.
2회 공 8개로 삼자범퇴한 천웨인은 3회에도 안타 하나를 허용했을 뿐 나머지 타자들을 범타 요리했다. 4회 1사 1·2루 위기에서도 케빈 필라를 헛스윙 삼진 잡은 뒤 라이언 고인스를 10구 승부 끝에 좌익수 뜬공 처리하며 한숨 돌렸다.
5회 2사 2루에서 발렌시아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고 추가점을 허용한 천웨인은 6회 아낱 2개를 맞고 1사 1·2루에 몰렸지만 콜비 라스무스를 헛스윙 삼진 처리한 다음 마운드를 브래드 브래치에게 넘겼다. 총 투구수 106개로 스트라이크 74개.
볼티모어는 1회 아담 존스의 적시타 등으로 2점을 얻은 뒤 3회 루이스 크루스의 1타점 적시타, 4회 라이언 플래허티의 투런 홈런으로 5-2 승리를 거뒀다. 90승(60패) 고지를 밟은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 볼티모어는 2위 토론토(77승72패)와 격차를 12.5경기로 벌리며 17년만의 지구 우승까지 1승만을 남겨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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