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3연패 수렁, 멀어지는 지구 우승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09.16 13: 45

잘 나가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3연패 수렁에 빠지며 지구 우승이 멀어졌다.
샌프란시스코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원정경기에서 2-6 패배를 당했다. 지난 14~15일 LA 다저스전을 시작으로 최근 3연패 수렁에 빠졌다.
이날 패배로 82승68패가 된 샌프란시스코는 같은 날 콜로라도 로키스에 11-3 완승을 거두며 86승64패가 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LA 다저스와 격차가 4경기로 벌어졌다. 잔여 12경기에서 4경기차를 뒤집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

샌프란시스코는 3회 선발 라이언 보겔송이 웨이드 마일리와 크리스 오윙스에게 안타를 맞은 뒤 A.J. 폴락의 볼넷으로 이어진 2사 만루에서 마크 트럼보에게 우중월 만루 홈런을 맞고 한 번에 4실점했다. 타선은 애리조나 선발 마일리에 6회까지 무득점으로 막혔다.
7회 호아킨 아리아스의 내야안타와 토니 블랑코의 중견수 방면 2루타로 무사 2·3루 찬스를 잡았지만 브랜든 크로포드의 유격수 땅볼로 1점을 얻는데 그쳤다. 결국 7회 수비에서 폴락에게 1타점 3루타, 트럼보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고 추가 2실점하며 백기를 들었다.
샌프란시스코 선발 보겔송은 5⅔이닝 6피안타(1피홈런) 4볼넷 5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11패(8승)째를 당했다. 아리아스가 3안타를 치는 등 장단 11안타에도 불구하고 득점권에서 10타수 2안타에 잔루 8개를 남기는 응집력 부재로 3연패에 빠지고 말았다.
샌프란시스코가 잔여 12경기를 모두 이기더라도 다저스는 12경기에서 9승을 거두면 자력으로 우승을 확정짓게 된다. 샌프란시스코로서는 오는 23~25일 다저스와 마지막 3연전을 모두 잡아야 역전이 가능하다. 짝수 해를 맞아 뒷심을 발휘한 샌프란시스코, 그러나 역전이 점점 쉽지 않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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