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강 화력' 북한 女축구, 베트남 5-0 대파...우승후보 '위용'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4.09.16 18: 50

북한 여자 축구대표팀이 2014 인천아시안게임 서전을 대승으로 장식하며 우승후보의 위용을 과시했다.
북한은 16일 오후 인천남동아시아드럭비장서 열린 여자 축구 C조 조별리그 1차전서 베트남을 5-0으로 대파했다.
북한은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전반에만 4골을 뽑아내며 베트남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슈팅수에서 26-3으로 크게 앞서며 우승후보다운 저력을 뽐냈다.

북한은 전반 5분과 10분 김윤미의 연속골과 전반 21분 김은주(페널티킥)의 추가골, 전반 41분 리예경의 4번째 골을 더해 전반에만 4-0으로 앞섰다.
북한은 후반 들어서도 공세를 멈추지 않았다. 후반 22분 라은심이 드리블 돌파 뒤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빗맞아 골대를 벗어났다.
북한은 후반 중반 이후 새로운 선수들을 투입하며 기존 선수들에게 휴식을 주는 한편 공격의 고삐를 더욱 당겼다. 김수경 허은별 최미경 등이 차례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북한은 후반 33분 김수경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힌 뒤 박스 안에 있던 라은심의 리바운드 슈팅이 수비에 맞고 나가며 아쉬움을 삼켰다.
계속 두드리더니 결국 열렸다. 북한은 후반 37분 정유리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본인이 직접 키커로 나서 성공시키며 대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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