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분노의 스리런 홈런 폭발 '시즌 16호'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09.16 19: 57

소프트뱅크 호크스 4번타자 이대호(32)가 시즌 16호 스리런 홈런을 폭발시켰다. 분노의 스리런포였다.
이대호는 16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2014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스와 원정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 2-0으로 리드한 5회 1사 1,2루에서 우완 니시 유키를 상대로 좌월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16호 홈런. 지난 13일 지바 롯데 마린스전 15호 홈런 이후 3일 만에 또 홈런을 가동했다.
2회 첫 타석에서 선두타자로 나와 3루 땅볼로 물러나고, 3회 1사 1,3루에서 3루수 앞 병살타로 흐름을 끊었던 이대호는 5회 결정적 한 방으로 4번타자의 힘을 과시했다. 1사 2루에서 오릭스 배터리가 우치카와 세이치를 고의4구로 걸린 뒤 이대호와 승부를 택했지만, 이대호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좌월 스리런 홈런으로 응징했다.

니시의 8구째 바깥쪽으로 흐르는 136km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어 3층 관중석까지 타구를 보냈다. 비거리 125m. 이대호의 한 방과 함께 스코어는 5-0으로 크게 벌어졌고, 니시는 곧바로 마운드에서 강판되고 말았다. 이대호를 자극하면 얼마나 무서운지 보여준 장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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