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애틀랜타 제치고 NL 동부지구 우승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4.09.17 10: 48

워싱턴 내셔널스가 올 시즌 내셔널리그(NL)에서는 처음으로 지구 우승을 확정지었다. 애틀랜타의 추격을 일찌감치 따돌리고 동부지구 패권을 탈환했다.
워싱턴은 17일(이하 한국시간) 애틀랜타의 터너필드에서 가진 원정 경기에서 선발 태너 로어크의 7이닝 5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 맹활약과 6회 터진 이안 데스먼드의 결승 투런포에 힘입어 3-0으로 이겼다. 전날까지 지구 2위 애틀랜타에 11.5경기차로 앞서 있었던 워싱턴은 이날 맞대결 승리로 ‘매직넘버’ 2개를 한꺼번에 없애며 지구 우승을 확정지었다.
로어크와 애틀랜타 선발 하랑과의 치열한 선발 대결이 벌어진 이 경기는 6회 홈런 한 방으로 승부가 갈렸다. 워싱턴은 선두 워스가 볼넷으로 걸어 나갔고 1사 후 데스먼드가 하랑의 80마일 슬라이더를 정확한 타이밍에 제대로 잡아당기며 터너필드를 침묵에 빠뜨리는 2점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9회 추가점도 데스먼드로부터 시작했다. 바뀐 투수 카펜터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2루타로 추가점의 발판을 놨고 이후 1사 3루에서는 상대 폭투 때 홈을 밟아 쐐기점을 기록했다. 워싱턴은 이 점수차를 잘 지키며 애틀랜타의 추격 희망에 쐐기를 박았다.
지난해에는 애틀랜타에 밀려 지구 2위에 그치며 포스트시즌 진출을 실패했던 워싱턴은 2012년 이후 2년 만에 지구 우승 탈환에 성공했다. 워싱턴의 동부지구 우승은 1981년과 2012년에 이어 세 번째로 2012년에는 리그 최고 승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당시 포스트시즌에서는 세인트루이스에 밀려 더 이상 앞으로 나아가지 못했다. 워싱턴은 올 시즌 서부지구 1위인 LA 다저스와 내셔널리그 최고 승률을 놓고 다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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