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목 수술’ 추신수, “내가 책임져야 할 일”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4.09.17 11: 37

팔꿈치 수술에 이어 발목 수술까지 받게 된 추신수(32, 텍사스)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모든 것이 자신의 탓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두 번의 수술이 내년 도약의 발판이 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을 비롯한 현지 언론들은 17일(이하 한국시간) “추신수가 18일 발목 연골에 관절경 수술을 받는다. 재활에는 약 6~8주 가량이 소요될 전망”이라고 일제히 보도했다. 이미 지난달 말 팔꿈치에 비정상적으로 생긴 뼛조각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아 일찌감치 시즌을 접은 추신수로서는 불과 한 달 사이의 두 번째 수술이다.
팔꿈치 통증은 스프링캠프 때부터 있어 왔던 것이다. 다만 올 시즌 부진에는 발목 부상이 더 도드라졌었기에 발목 수술도 당연하다는 것이 현지 언론의 시각이다. 추신수는 지난 4월 22일 오클랜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1루 베이스를 밟던 도중 왼쪽 발목을 다쳤다. 그 후 통증을 참고 경기에 나섰으나 상태는 계속 악화됐고 이는 전체적인 시즌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은 “이 부상은 4월에 당했으나 추신수는 부상자 명단에 오르는 대신 출장을 강행했다”라면서 “그는 부상 후 6경기에 결장한 뒤 다시 경기에 나섰다. 타율이 3할1푼4리에서 3할7푼으로 일시적으로 상승했으나 결국 그는 8월 26일 부상자 명단에 오를 때 2할4푼2리까지 타율이 떨어졌다”라면서 텍사스의 대처가 뒤늦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추신수는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올 시즌 부진 등 전반적인 상황에 대해 “어쨌든 벌어진 일이고 내가 책임을 져야 한다. 아마도 올 시즌 내내 건강함을 느끼지 못했던 것 같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6~8주 정도를 쉬면 정상적인 훈련이 가능할 전망이며 내년 스프링캠프에 정상적인 상태로 돌아오기에는 큰 문제가 없는 수준이다. 다만 팔꿈치와 발목을 모두 재활해야 한다는 점에서 부담스러운 상황이라는 지적도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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