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언론, “커쇼-포지, 후반기 투·타 최고 선수”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4.09.17 13: 34

2014년 메이저리그(MLB) 일정도 어느덧 보름 정도를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클레이튼 커쇼(26, LA 다저스)와 버스터 포지(27, 샌프란시스코)가 후반기 투·타 최고의 선수로 손꼽혔다.
미 전국단위 매체인 CBS스포츠는 17일(이하 한국시간) 후반기 최고 활약을 펼친 선수를 자체 선정했다. 이 부문에서 투수 부문 1위는 커쇼가, 야수 부문 1위는 포지가 각각 이름을 올렸다. 두 선수의 맹활약을 고려하면 충분히 공감을 살 수 있는 순위표다.
커쇼는 올 시즌 19승3패 평균자책점 1.70의 무시무시한 성적을 내고 있다. 올 시즌은 비교 대상조차 찾아보기 어렵고 역대 MLB를 빛낸 왼손 투수들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성적이라는 평가다. CBS스포츠는 “커쇼는 후반기 89이닝을 소화하면서 평균자책점이 1.62에 머물렀다. 그리고 327명의 타자 중 2루타 이상의 장타를 뽑아낸 타자는 딱 16명이었다”라며 커쇼의 압도적인 구위를 칭찬했다.

후반기 들어 방망이에 불을 붙이고 있는 포지는 후반기 맹활약으로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 레이스에도 가세한 상황이다. 비록 커쇼와 지안카를로 스탠튼(마이애미)이라는 거대한 벽이 있지만 타자에게 후한 MVP 투표의 성향을 고려하면 상당 득표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CBS스포츠는 “포지는 샌프란시스코의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 재확보의 키 플레이어였다. 타율 3할6푼3리, 출루율 4할9리, 장타율 5할9푼2리의 성적은 매우 빼어났으며 전임 포수로서는 압도적”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투수 부문에서는 무서운 기세로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역전극에 도전하는 코리 클루버가 2위에 손꼽혔다. 클루버는 후반기 들어 1.56의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이다. 알렉스 콥(탬파베이), 크리스 세일(화이트삭스), 매디슨 범가너(샌프란시스코)가 그 뒤를 이었다.
야수 부문에서는 후반기 들어 공·수·주 모두에서 좋은 활약을 선보인 조시 해리슨(피츠버그)이 포지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아메리칸리그 신인왕이 확실시되는 호세 아브레유(화이트삭스), 러셀 마틴(피츠버그)가 3~4위를, 후반기에만 16홈런을 기록한 스탠튼이 5위에 선정됐다. 후반기 들어 살아난 맷 켐프(다저스)가 야수 부문 7위를 차지한 것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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