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주엽 조언, “이승현, 스피드와 외곽슛 키워라”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09.17 13: 43

‘매직 히포’ 현주엽(39)이 농구해설위원으로 돌아왔다.
2014 프로농구연맹(KBL) 신인선수 드래프트가 17일 오후 3시 잠실학생체육관에서 개최된다. 고려대학교 4학년 포워드 이승현(22)이 사실상 1순위를 굳힌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가운데 농구장에 반가운 얼굴이 보였다. 바로 MBC스포츠플러스의 해설위원으로 데뷔하는 현주엽이었다.
파워풀한 플레이를 펼치는 이승현은 ‘제2의 현주엽’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과연 현주엽 위원이 보는 고려대 후배는 어떨까. 현 위원은 “사실 이승현 경기를 많이 보지는 못했다. 1,2학년 때 플레이를 보니까 골밑에서 많이 뛰는 것 같더라”고 간단하게 평했다.

이어 현 위원은 “같은 포워드라서 나와 많이 비교를 하시는 것 같은데 아무래도 나와는 스타일이 많이 다르다. 승현이는 스피드가 좀 느린 것 같다. 프로에서는 스피드를 키우고 외곽슛 수비도 할 줄 알아야 한다”고 진지하게 조언했다.
현주엽은 1998년 실시된 프로농구 초대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청주 SK 유니폼을 입었다. 벌써 16년이 지난 일이다. 그는 “나는 드래프트장에 가지 않았다. 이런 분위기를 처음 느껴본다. 이승현이 나보다는 좋은 선수가 될 것”이라며 후배에게 덕담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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