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현 1순위 오리온스행...총 21명 프로지명(종합2)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09.17 16: 34

올 시즌 프로농구 코트를 빛낼 신인 선수들이 드디어 프로의 문턱을 넘었다.
2014 프로농구연맹(KBL) 신인선수 드래프트가 17일 오후 3시 잠실학생체육관에서 개최됐다. 시즌 개막을 불과 한 달도 남기지 않은 가운데 마지막 전력보강 기회인 드래프트에 관심이 집중됐다. 즉시전력감인 이승현을 누가 데려가느냐, 허재 KCC 감독이 장남 허웅을 지명하느냐 등의 많은 이슈가 있었다.
25%의 확률로 전체 1순위를 거머쥔 오리온스는 주저 없이 이승현을 지명했다. 이어 예상대로 김준일이 2위로 삼성에 입단했다. 행운의 3순위를 거머쥔 전자랜드는 정효근을 선택했다.

4순위 허재 KCC 감독의 선택이 재미있었다. 장남 허웅을 선택할 수 있었던 허재 감독은 슈터 김지후를 선택했다. 대학최고슈터 김지후는 5순위로 동부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여기까지는 예상대로였다.
6순위부터는 지명팀의 사정에 따라 지명이 엇갈렸다. 김태술이 이적한 KGC는 대학최고 포인트가드 김기윤을 지명해 공백을 메웠다. 다시 한 번 1라운드 지명에 나선 오리온스는 슈팅이 뛰어난 중앙대의 가드 이호현을 선택했다. 이어 8순위 SK는 이현석을, 9순위 LG는 최승욱을 각각 지명했다. 지난 시즌 우승팀 모비스는 1라운드 가장 마지막으로 배수용을 택했다.
이번 드래프트는 2라운드에서 실력자들이 많았다. 모비스가 2라운드 1순위로 뽑은 김수찬은 돌파가 좋다. 연세대는 주지훈의 2라운드 2순위 LG 선발로 참가한 5명의 선수가 모두 지명됐다. 최원혁, 박철호, 석종태 등 실력자들도 각각 SK, KT, KGC의 유니폼을 입었다. 유일하게 2라운드 지명권을 두 장 갖고 있던 KT는 2라운드 10순위 지명을 포기했다.
프로농구 2군 제도가 폐지되면서 가능성 있는 선수들은 3,4라운드에서 선발됐다. 성균관대 센터 김만종은 3라운드 1순위로 오리온스에 입단했다. 4라운드에서는 아무도 프로의 벽을 넘지 못했다.
이날 참가선수 39명 중 총 21명이 프로의 지명을 받아 지명률 53.8%를 기록했다. 2014-2014시즌 프로농구는 오는 10월 11일 모비스 대 LG의 지난 시즌 챔프전 리턴매치를 시작으로 대장정에 돌입한다.
jasonseo34@osen.co.kr
  
잠실학생체=김경섭 기자 greenfield@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