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현 영입’ 추일승 감독, “정상도전 하겠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09.17 17: 05

최대어 이승현(22, 고려대)을 뽑은 추일승 오리온스 감독이 함박웃음을 지었다.
2014 프로농구연맹(KBL) 신인선수 드래프트가 17일 오후 3시 잠실학생체육관에서 개최됐다. 드래프트에서 가장 높은 25%의 확률을 갖고 있던 오리온스는 행운의 전체 1순위를 거머쥐었다. 단상에 오른 추일승 감독은 지체 없이 이승현의 이름을 지명했다.
드래프트가 끝난 뒤 공식인터뷰에서 추일승 감독은 “1순위 선수를 얻은 것이 아니라 원하는 선수를 얻어 기쁨이 두 배다. 이승현 선수 자리가 비어있다. 바로 와서 전력이 배가될 수 있었다. 오리온스 농구 새 역사 쓰며 정상도전을 하겠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오리온스 역사상 1순위는 이번이 처음이다. 오리온스는 이를 위해 이승현의 번호와 이름이 새겨진 유니폼까지 따로 준비했다. 추 감독은 “굉장히 떨렸다. 드래프트에서 떨어본 적은 처음”이라며 기뻐했다.
이승현 활용방안에 대해 추 감독은 “지난 시즌 최진수와 장재석이 같이 뛰면서 제공권을 보완됐을 때 분위기가 좋았다. 진수가 빠지면서 승현이가 그 자리서 잘 배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승현의 포지션에 대해서는 “현대농구서 1번 빼고 포지션 구분은 의미가 없다. 3번이든 4번이든 잘 쓰겠다. 승현이가 진수보다 골밑장악과 파워가 뛰어나다”며 높은 점수를 매겼다.
jasonseo34@osen.co.kr
  
잠실학생체=김경섭 기자 greenfield@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