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순위 이승현, “오세근-함지훈 형 넘겠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09.17 17: 08

이승현(22, 고려대)은 최진수가 빠진 오리온스를 살릴 수 있을까.
2014 프로농구연맹(KBL) 신인선수 드래프트가 17일 오후 3시 잠실학생체육관에서 개최됐다. 드래프트에서 가장 높은 25%의 확률을 갖고 있던 오리온스는 행운의 전체 1순위를 거머쥐었다. 단상에 오른 추일승 감독은 지체 없이 이승현의 이름을 지명했다.
이승현은 기쁜 얼굴로 드래프트가 끝난 뒤 공식인터뷰에 임했다. 그는 “내 이름이 불렸을 때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 어렸을 때부터 1순위가 목표였다.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기쁘다. 오리온스는 원했던 팀 중 하나다. 감독님 기대에 부응해서 챔프전에 올라가서 우승해 보이겠다”며 당차게 대답했다.

197cm의 이승현은 작은 신장을 극복해야 하는 과제가 남아 있다. 그는 “신장이 작은 편이지만 한 발 더 뛰거나 근성으로 커버하겠다. 가서 어떤 자리에 뛸지 모르지만 그 자리에 맞춰 슛, 포스트업 등을 중점적으로 연습할 것”이라며 개의치 않았다.
프로무대 목표에 대해서는 “큰 목표는 오세근 형이다. 함지훈 형도 넘고 싶다”며 선배들과의 대결을 고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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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학생체=김경섭 기자 greenfiel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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