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함없는 활약을 선보였다. 왼쪽 측면 수비수 김진수(호펜하임)이 이광종호의 변함없는 믿을맨의 능력을 선보였다.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7일 오후 8시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A조 조별리그 2차전서 전반 12분 터진 김승대의 결승골에 힘입어 사우디아라비아를 1-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지난 14일 말레이시아를 3-0으로 꺾었던 한국은 A조 2위까지 주어지는 16강 티켓을 손에 넣었다. 한국은 21일 최약체 라오스와의 조별리그 3차전을 남겨두고 있다.
독일 분데스리가 호펜하임에서 활약하고 있는 김진수는 이광종호의 믿을맨중 한명이다. 말레이시아와 1차전서 왼쪽 풀백으로 나선 김진수는 공수에 걸쳐 만점 활약을 선보였다. 안정적인 수비와 적극적인 오버래핑을 통해 공격진에 기회를 만들어 주기 위해 노력했다. 특히 김진수는 코너킥도 전담하면서 호시탐탐 기회를 노렸다.
2차전서도 김진수의 활약은 변함 없었다. 이광종 감독이 지시한 내용을 충분히 이행했다. 적극적으로 오버래핑을 실시했고 개인기를 앞세운 사우디아라비아의 공격을 막아내는데 큰 역할을 해냈다.
이미 김진수는 사우디아라비아전을 앞두고 "빈 공간을 메우는 협력수비와 빠른 역습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유는 간단하다. 전력이 떨어지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역습을 펼칠 가능성이 높았기 때문이다. 김진수의 예측은 틀리지 않았다. 21세 이하 선수들로 구성된 사우디아라비아는 이광종호에 비해 전력이 떨어졌다.
결국 측면 돌파를 실시하면서 공격을 펼쳤지만 김진수를 뚫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또 김진수의 돌파를 막기에도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비진은 힘겨운 모습을 보였다.
또 이날 경기서 김진수가 보여준 인상적인 장면은 이재성(전북)이 상대 수비에 걸려 넘어진 뒤 이어진 선수가 볼로 찾을 때. 김진수는 동료가 볼에 맞는 것을 보고 지체없이 상대 선수에게 달려 들었다. 직접적인 싸움은 일어나지 않았지만 동료를 위한 마음과 신경전서 승리하겠다는 의지를 표현이었다.
전후반에 걸쳐 김진수는 맹렬하게 움직였다. 그의 발끝에서 대표팀에게 안정이 찾아왔고 공격이 시작되기도 했다. 김진수의 만점활약이 이어지며 대표팀도 순항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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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