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 “다저스, 라미레스와 이별 예상”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4.09.18 06: 18

LA 다저스 유격수 핸리 라미레스(31)가 FA 계약을 통해 다저스와 이별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스포츠전문매체 ESPN의 버스터 올니는 18일(한국시간) 올 겨울 FA 자격을 얻는 선수들의 미래를 전망했다. 그러면서 올니는 다저스가 라미레스와의 이별을 통해 드래프트 지명권을 얻을 것이라 예상한다고 전했다.
올니는 “다저스와 라미레스는 작년 겨울부터 다년계약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하지만 매번 라미레스는 다저스가 제시한 계약보다 많은 것을 원했다. 이제는 양 측이 다른 곳을 바라보고 있는 듯하다. 다저스는 라미레스와의 이별을 예상하고 있다”고 했다.

덧붙여 올니는 “하지만 다저스는 라미레스에게 퀄리파잉 오퍼는 제시할 확률이 높다. 한 구단 관계자는 ‘다저스는 라미레스가 다른 팀과 FA 계약을 맺을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그만큼 드래프트 지명권을 얻기 위해 라미레스에게 퀄리파잉 오퍼를 제시할 것이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라미레스는 다저스의 퀄리파잉 오퍼를 거절하고, 새 팀의 드래프트 지명권을 다저스에 선물하게 된다”고 밝혔다. 
퀄리파잉 오퍼는 1년 계약이다. 원소속구단이 FA에게 연봉 상위 125명의 평균 연봉을 제시하는데 이를 거절하고 타 팀과 FA 계약을 맺으면, 원소속구단은 FA가 계약한 팀으로부터 드래프트 지명권을 가져온다. 지난해 퀄리파잉 오퍼 금액은 1410만 달러였으며 추신수를 포함한 13명의 FA가 퀄리파잉 오퍼를 받은 바 있다. 그리고 13명 전원이 퀄리파잉 오퍼를 거절했다.
한편 라미레스는 올 시즌 120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7푼7리 OPS .805 13홈런 14도루 69타점을 기록 중이다. 공격에 있어선 팀에 힘을 불어넣고 있으나 불안한 수비로 가치가 떨어지고 있다. 덧붙여 잦은 부상으로 몸 상태에도 물음표가 붙은 상태다. 실제로 다저스는 지난해 알렉스 게레로, 올해 초에는 에리스벨 아루에바레나를 영입하며 라미레스 다음 유격수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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