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 김보경, 솔샤르 영향 보다 중요한 것은?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4.09.18 09: 45

결국은 본인이 증명해야 한다. '위기의 카디프'의 김보경이 그 주인공이다.
18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언론은 카디프 시티가 위기라는 기사를 내보냈다.  올 시즌 챔피언십으로 강등된 카디프 시티는 현재 7라운드까지 진행된 상황에서 17위에 머물고 있다.  승격은 커녕 리그 원으로의 강등권과 불과 승점 3점 차밖에 되지 않는다.
설상가상 팀 성적의 책임을 지기 위해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경질될 것이라는 보도까지 나온 상황. BBC는 "솔샤르 감독이 카디프 시티를 떠날 것"이라면서 현지 시간으로 18일 결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솔샤르 감독이 팀을 떠나면 김보경의 입지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올 시즌 좀처럼 기회르 받지 못하고 있다. 솔샤르 감독이 부임 후 김보경은 묵묵히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현재 김보경은 기술적으로 큰 어려움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솔샤르 감독도 김보경에 대해 일말의 기대는 가지고 있던 것으로 나타났다. 김보경 관계자는 "기술적인 부분만 본다면 큰 문제가 없다. 다만 거친 플레이에 더 적응을 해야 하는데 출전 시간이 많지 않다.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홀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챔피업십은 EPL보다 더 거친 리그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볼 키핑 등 부담이 큰 것이 사실이다. 결국 김보경도 기술적인 부분 보다는 신체적 혹은 플레이에 적응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솔샤르 감독도 김보경에게 눈 길을 주고 있지만 부족한 팀 상황서 가능성만 믿고 내보내기에는 어렵다. 따라서 김보경의 출전이 잘 이뤄지지 않는 것.
물론 김보경은 솔샤르 감독이 떠나더라도 자신에게 주어진 문제를 확실하게 해결하지 못한다면 계속 기회를 잡지 못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아무리 전술이 다른 감독이 나타나더라도 기본적인 체력과 경기력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출전 기회를 잡기에는 부담이 있기 때문이다.
김보경 관계자는 "혼자 굉장히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또 솔샤르 감독도 기술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감독 교체 유무에 상관없이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계속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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