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1% 못 넘긴 '잉여공주', 카메오 러시만?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4.09.18 13: 26

시청률 1% 벽에 부딪힌 케이블 채널 tvN 드라마 '잉여공주'(연출 백승룡)가 연이어 카메오를 작품 속에 등장시키며, 시청률 반등을 노리고 있다.
'잉여공주'는 기획 당시 취준생(취업준비생)들의 고달픈 현실을 인어공주라는 판타지 요소에 접목시킨 로맨틱 판타지물로 배우 조보아, 온주완, 송재림 등이 주연 캐스팅됐다. 또한 'SNL코리아'로 연출력을 인정받은 백승룡 PD가 투입되고 'SNL코리아' 크루 출신 김민교와 김슬기가 백 PD와의 인연으로 출연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하지만 성적은 예상보다 저조했다. 지난 8월 7일 첫방송된 '잉여공주'는 0.84%(닐슨코리아, 케이블기준)로 시작해, 4회 자체최고시청률인 0.98%를 기록,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해 0.6% 안팎을 유지중이다.

이는 앞서 목요일 동일 시간대에 편성됐던 '막돼먹은 영애시' 시리즈나 '식샤를 합시다'가 첫방부터 1%를 넘어 2%대를 노렸던 것과는 사뭇 다른 모양새다.
결국 '잉여공주'는 정작 내용이나 주연들보다 카메오 출연자들만 지속적으로 부가되며, 관심을 붙들고 있는 형국이다. 현재 유세윤, 유병재, 강용석, 라미란이 깜짝 출연했고, 크레용팝 등이 출연을 예고한 상태다.
이와 관련해 한 방송 관계자는 "카메오 출연이 일시적으로 화제를 불러올 수는 있으나 이는 결국 작품이 자리를 잡지 못한 상태에서는 몰입도에 오히려 방해 요소가 될 수 있다. 휘발성 이슈보다는 작품의 퀄리티 향상에 신경써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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