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긴 어게인', 북미 흥행도 넘는다..韓전세계 1위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4.09.18 14: 10

'역주행 끝판왕'의 모습을 보이고 있는 할리우드 영화 '비긴 어게인'(존 카니 감독)의 흥행 1위 국가가 한국이 될 전망이다.
북미 박스오피스 전문 사이트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14일까지 '비긴 어게인'이 한국에서 거둔 수익은 1452만 4154달러. 총 수익 1609만 7942달러를 기록한 북미에 이어 2위 성적이다.
'비긴 어게인'은 17일까지 국내에서 202만 318명(영진위)을 동원한 상황. 개봉 35일 만에 200만 관객을 돌파한 '비긴 어게인'의 예매율은 차트 역주행 중이라 9월말까지 흥행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렇다면 '비긴 어게인'의 한국 흥행이 북미를 넘는 것도 시간 문제. 이번 주말에 '비긴 어게인'의 한국 흥행이 전세계 1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변수는 오늘(18일) 개봉하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메이즈 러너'다. 하지만 예매율 1위인 '메이즈 러너'와 '비긴 어게인'의 예매율 차이가 얼마 나지 않아 '비긴 어게인'의 뒷심이 어느정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비긴 어게인'은 이미 '색, 계'(191만 784명/2007년)를 넘고 다양성 영화 역대 박스오피스 3위에 올랐다. 존 카니 감독의 전작 '원스'가 국내에서 호응도가 높았고, 북미에서도 반응이 좋아 어느 정도의 흥행은 예상했지만 이 정도의 신드롬은 수입 관계자들도 예상치 못했다는 전언.
지난 달 13일 개봉한 이 영화는 개봉 이래 관객들의 입소문을 타며 가공할 만한 뒷심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이 같은 성적은 '타짜-신의 손', '루시', '인투 더 스톰' 등 한국과 미국의 블록버스터 영화들 사이에서 낸 성적이라 더 눈길을 끈다.
'비긴 어게인'의 신드롬에는 OST를 빼놓을 수 없다. 이미 개봉 전부터 주연배우인 키이라 나이틀리와 마룬5 애덤 리바인이 부른 노래 등이 국내 음원순위를 석권, 싹쓸이한 것은 물론 영화 OST가 함께 수록된 ‘마룬5’의 새 앨범도 순위 오르는 등 화제몰이를 이어갔다.
'비긴 어게인'은 스타 명성을 잃은 음반프로듀서와 스타 남친을 잃은 싱어송라이터가 뉴욕에서 만나 함께 노래로 다시 시작하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키이라 나이틀리, 마크 러팔로, 애덤 리바인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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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긴 어게인'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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