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 6득점' 텍사스, OAK에 역전승 '최다 5연승'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09.18 14: 46

텍사스 레인저스가 9회 6득점을 폭발시키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 역전승을 거뒀다. 시즌 팀 최다 5연승을 질주했다.
텍사스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O.co 콜리세움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오클랜드와 원정경기에서 6-1 역전승으로 웃었다. 9회에만 무려 6점을 폭발시키며 오클랜드에 충격적인 패배를 안겼다. 지난 13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부터 최근 5연승 행진.
지난 4월16일 시애틀 매리너스전부터 20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 이어 시즌 팀 최다 타이 5연승으로 기세를 이어간 텍사스는 59승92패로 여전히 메이저리그 최저 승률(.391)이지만 4할대 고지가 머지 않았다. 내셔널리그 최저 승률 콜로라도 로키스(61승91패·.401)와도 차이를 좁혔다. 론 워싱턴 감독이 물러난 후 팀 보거 감독대행 체제에서 6승5패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텍사스는 8회까지 0-1로 뒤져 패색이 짙었다. 오클랜드 선발 제프 사마자가 8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10탈삼진 역투로 텍사스 타선을 꽁꽁 묶었다. 하지만 텍사스는 9회 마지막 공격에서 오클랜드 마무리 션 두리틀을 무너뜨리는 뒷심을 발휘했다.
9회 1사 후 엘비스 앤드루스가 중전 안타를 치고 나간 뒤 루그네드 오도어가 좌중간에 빠지는 1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순식간에 1-1 동점. 애드리안 벨트레의 고의4구로 이어진 1사 1·3루에서는 J.P. 아렌시비아가 좌월 스리런 홈런을 폭발시키며 승부를 갈랐다. 시즌 10호 홈런.
여세를 몰아 텍사스는 로빈슨 치리노의 볼넷과 제이크 스몰린스키의 내야 안타, 아담 로살레스의 좌중간 안타로 이어진 2사 만루에서 레오니스 마틴의 밀어내기 몸에 맞는 볼, 앤드루스의 내야 적시타로 2점을 더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9회에만 안타 6개와 사사구 3개로 대거 6득점했다.
텍사스 선발 데릭 홀랜드는 비록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지만 6⅓이닝 4피안타 3볼넷 5탈삼진 1실점 역투로 시즌 평균자책점 0.99를 마크했다. 마지막 투수 로비 로스가 1⅔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3승째. 로살레스가 3안타를 친 가운데 앤드루스와 오도어가 2안타씩 멀티히트로 활약하며 타선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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