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우비디오’ 차태현 “'1박2일'과 다른 모습 보여주고 싶었다”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4.09.18 16: 21

배우 차태현이 영화 ‘슬로우 비디오’ 출연을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차태현은 18일 오후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슬로우 비디오’(김영탁 감독)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전작 ‘헬로우 고스트’처럼 반전이 있고 시나리오 보고 많이 울었던 기억이 있는데 ‘슬로우 비디오’ 시나리오를 보고 그런 생각을 안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독특한 소재와 이전의 코미디 보다는 더 웃기지 않더라도 나도 이런 역할을 해보고 싶었다. 아무래도 ‘1박2일’에서는 밝은 모습들이 보여주기도 하기 때문에 내가 어느 부분에서 딱히 전략을 가지고 했다는 것 보다는 시나리오가 주는 감독님이 나한테 주는 소재가 시나리오를 봤을 당시에는 신선하게 다가와서 이 작품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극 중 차태현은 뛰어난 동체시력 때문에 어릴 때 친구들에게 놀림 받고 20년 동안 TV 드라마만 보며 칩거하다 불현듯 TV 속 인물이 아닌 “진짜 사람들이 어떻게 사는 지 궁금하다”며 세상 밖으로 나오는 여장부 역을 맡았다. 이후 여장부는 CCTV 관제센터에 취직해 비상한 실력을 발휘하며 에이스로 떠오른다.
한편 ‘슬로우 비디오’는 영화 ‘헬로우 고스트’를 통해 3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감독의 대열에 합류한 김영탁 감독의 신작으로, 남들이 못 보는 찰나의 순간까지 보는 동체시력의 소유자 여장부(차태현 분)가 대한민국 CCTV 관제센터의 에이스가 돼 화면 속 주인공들을 향해 펼치는 수상한 미션을 담은 작품이다. 오는 10월 2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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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섭 기자 greenfiel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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