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형, “인천 AG? 스피드는 자신 있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09.18 18: 31

농구월드컵에서 선전한 김선형(26, SK)이 인천 아시안게임에 자신감을 보였다.
유재학 감독이 이끄는 남자농구 대표팀은 18일 오후 4시 인천삼산체육관에서 벌어진 외국선수 선발과의 연습경기서 80-64로 승리했다. 한국은 외국선수선발과 세 차례 승부에서 2승 1패를 기록하게 됐다.
김선형은 특유의 빠른 스피드를 앞세운 속공으로 한국의 주득점원 역할을 충실히 했다. 약점인 외곽슛의 경우 아직은 보완이 필요했다. 경기 후 만난 김선형은 “지난 주까지 사실 대표팀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무기력했고, 체력적으로도 힘들었다. 하지만 다음 주 정도면 몸은 올라올 것 같다”며 웃었다.

월드컵 경험에 대해 김선형은 “키가 큰 선수들이 외곽슛까지 정확하고 스피드도 우리와 비슷했다. 신장에서 한 수 접고 들어간다는 느낌이 들어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월드컵에서 5전 전패를 당한 대표팀은 겨우 분위기를 추슬렀다. 이제 아시안게임이라는 새로운 목표를 향해 마지막 담금질이 한창이다. 유재학 감독은 3-2 드롭존 등 수비전술을 중점적으로 가다듬었다.
월드컵에서 공격력을 검증받은 김선형은 유재학호에서 날카로운 창 역할을 해줘야 한다. 김선형은 “감독님이 ‘수비만 하지 말고 너의 플레이를 하라’고 하셨다. 벤치에서 경기를 보고 있으니 유럽팀들의 픽앤롤 약점 등이 보여서 파고 들었다. 스피드는 자신 있다. 막힌 공격을 뚫어줄 선수가 필요하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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