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학선, 리세광 질문에 "그가 나온다고 달라질 건 없다"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4.09.18 19: 24

아시안게임 2연패를 노리는 '도마의 신' 양학선(22,한체대)이 금메달 경쟁자 북한 리세광(29)과의 맞대결에 흔들리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양학선은 18일 구월 아시아드선수촌에서 가진 아시안게임뉴스서비스(AGNS)와의 인터뷰에서 "일단 몸상태는 허벅지가 조금 안 좋은 상태다. 경기까지는 시간이 남아있기 때문에 잘 준비해 컨디션을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양학선은 16일 훈련 도중 오른쪽 허벅지 뒷근육에 통증을 호소했다. 지난 6월 왼쪽 허벅지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었던 양학선은 이번에는 반대쪽에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그래서 훈련량이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지만 세계 정상 기량을 뽐내고 있기 때문에 이번에도 기술명 '양학선'을 통해 금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양학선의 경쟁자가 될 선수는 북한의 리세광.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리세광은 북한의 체조 영웅이다. 양학선과 리세광 모두 자신의 이름을 딴 최고난이도(6.4)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두 선수의 라이벌구도 설정에 양학선은 "리세광 선수가 나온다고 해서 내 몸 상태가 좋아지거나 나빠지거나 하지 않는다. 얼마나 몸 관리를 철저히 하고 운이 따르느냐에 따라 갈릴 것으로 본다"고 담담하게 답했다.
남자체조 대표팀은 이번에 단체전 금메달을 목표로 잡았다. 에이스 양학선의 역할이 중요하다. 게다가 라이벌 중국과 일본이 세계선수권을 대비, 2진급 선수들로 출전했기에 가능성은 높다. 그렇지만 양학선은 "아시안게임 때마다 중국과 일본은 2진을 보냈지만 우리가 금메달을 따는데 실패했다. 이번에는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니 준비를 철저하게 했다. 좋은 성적 기대한다"고 밝혔다.
cleanupp@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