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야구] '3안타' 강정호, "대회 때 더 괜찮아질 것"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4.09.18 21: 25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야구 국가대표팀 내야수 강정호(27)가 평가전 맹타로 부상 우려를 잠재웠다.
강정호는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평가전에서 유격수 겸 5번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엄지 부상으로 인해 지난달 31일 이후 18일이나 쉰 강정호는 이날 3안타 1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휴식 효과를 마음껏 과시했다.
선두타자로 나선 강정호는 티포드의 142km 직구를 잡아당겨 좌전안타를 날리며 경기 감각 우려를 잠재웠다. 강정호는 3회초 2사에서 채은성의 내야 깊은 타구를 땅볼로 연결하며 수비에서도 문제 없음을 증명했다.

강정호는 3회 1사 후에도 중전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6회말 2사 3루에서는 윤지웅을 상대로 좌중간 2루타를 날리며 3안타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대표팀은 LG를 10-3으로 꺾으며 2연속 금메달에 청신호를 켰다.
경기 후 강정호는 "부상은 계속 치료하고 있다. 지금도 참을 만하다. 계속 치료받고 있기 때문에 대회 때가 되면 더 괜찮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도 사실 실점 감각에 대한 우려가 있었는데 타석에 서니 괜찮더라. 태국전부터 나가는 것에도 문제 없다"고 말했다.
강정호는 3안타 활약에 대해 "오늘은 볼 스피드가 빠르지 않았기 때문에 대회에서 빠른 투수들을 만나면 어떻게 될지 아직 모른다. 2010년에 한 번 나갔기 때문에 상대팀들도 나를 분석할 것이다. 거기에 맞춰서 준비 잘 해야 한다"고 대회에 대한 긴장감을 늦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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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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