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에 실망' 카바니, 2인자 생활 접고 아스날로 이적?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4.09.19 13: 57

에딘손 카바니(27)가 자신의 자리를 찾기 위해 파리생제르맹(PSG)를 떠나 아스날로 이적할까.
카바니가 고민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19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아스날이 1월 이적시장에서 불행한 PSG의 스타 카바니의 영입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아스날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영입한 대니 웰벡이 아스날팬들로부터 주전감이라는 확신을 얻지 못하고 있어 공격수의 추가 영입을 꾀하고 있다.
아스날이 홀로 카바니를 원하는 것은 아니다. 카바니 스스로가 PSG를 떠나고 싶어하는 마음을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PSG 내 카바니의 입지가 좁아진 것은 아니다. 카바니는 PSG의 확실한 주전 선수다. 2013-2014 시즌 PSG에 합류한 카바니는 리그1 30경기에 출전해 16골을 넣었고, 이번 시즌에도 리그 5경기서 2골을 기록 중이다. 문제는 나폴리 시절과 비교하면 득점 기록이 떨어졌다는 것이다. 카바니는 2010-2011 시즌 세리에A 35경기서 26골, 2011-2012 시즌 35경기서 23골, 2013-2013 시즌 34경기서 29골을 넣었다.
카바니는 자신의 득점 저하 원일을 PSG의 시스템에서 찾았다. 4-3-3 포메이션을 즐겨쓰는 로랑 블랑 감독 PSG 감독 때문에 원톱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를 지원해 측면에서 뛰어야 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측면 자원으로서 추가적인 수비 부담까지 얻어 나폴리에서와 같이 공격에 전념할 수 없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카바니는 PSG가 약속을 저버렸다고 생각하고 있다.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카바니는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PSG를 떠날 것을 고려했다. 그러나 PSG가 새 시즌 포메이션을 4-4-2로 전환해 카바니를 이브라히모비치의 파트너로 기용, 전통적인 등번호 10번의 역할을 약속하면서 이적을 하지 않기로 했다. 하지만 변화는 없었다. 블랑 감독은 여전히 이브라히모비치를 원톱으로 기용했고, 카바니는 실망에 빠져 PSG를 떠나기로 결심을 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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