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석-호준-바로, 뭘 해도 유쾌한 리얼 '꽃청춘'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4.09.19 23: 08

젊음이 유일한 무기인 '꽃청춘' 유연석, 손호준, 바로가 시종 들뜨고 유쾌한 라오스 여행 모습으로 보는 이도 즐겁게 만들었다.
19일 방송된 tvN 배낭여행 프로젝트 3탄 '꽃보다 청춘' 라오스 편 2화에서 라오스의 핵심 여행지 방비엥으로 건너가 본격적으로 여행을 즐기기 시작하는 꽃청춘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멤버들은 방비엥에 도착, 이틀째 방비엥 시내에서 서쪽으로 6km 가량 가면 나오는 '방비엥의 오아시스'로 불리는 블루라군을 찾았다. 가는 길부터 함께하는 이들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잔뜩 피어났다. 자전거를 빌려타고 머나먼 길을 맨몸으로 달려갈 때도 체력 방전 따위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 가는 도중 비가 내려도, 소떼가 길을 막아서도, 3인방은 환호성을 지르며 건너편 외국인들과 하이파이브를 자처했다.

오랜 시간 하이킹을 통해 블루라군은 소문대로 천국이었다. 첫날 힘든 일정에 '생각했던 여행과 다르다'며 입을 쭉 내밀었던 손호준도 활짝 웃으며 계곡물 속에 뛰어들었다. 이어 유연석도, 바로도 모두 물속에 뛰어들고 아이처럼 자연을 즐겼다.
고비도 있었다. 블루라군에서 돌아오던 길에 비가 쏟아지고 자전거 귀가가 쉽지 않자 제작진과 오토바이를 바꿔탄 게 계기가 됐다. 오토바이를 타고 복귀 후, 자전거를 타고 올 제작진의 걱정에 그들의 마음이 천근만근이 됐던 것. 제작진이 준 '자유시간'도 제작진의 마음이 상해서라고 오해, 저녁을 먹는 동안에도 세 명은 웃지 못했다. 이같은 오해는 라오스 여행 후 처음으로 분위기를 무겁게 이끌었다. 결국 이들은 제작진이 '그런 게 아니다'고 해도 거듭 사과하며 미안함을 표했다. 청춘의 순수함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대목이었다.
이어진 라오스 여행 4일째는 카약킹이었다. 탄탄한 몸매를 자랑하는 유연석은 여유를 내비치며 카약킹을 즐겼으나, 손호준과 바로는 마음처럼 되지 않는 노질에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카약 바보'의 불명예(?)를 안았다. 잔잔해진 물결 뒤로 들어오는 풍광은 한폭의 그림 같았다. '시간마저 느리게 흐르고 욕망마저 멈추는 곳'이라는 자막이 그림같은 풍경과 어우러졌다.
특히 스물셋 바로는 "고민이 많은 시기 때 왔다. 그 시기때 스케줄을 보내다 보면 고민을 해결하지 못해 지나가기도 한다. 그럼 아수비다. 이번엔 답을 얻어가고 싶다"고 마음을 털어놔 보는 이를 찡하게 만들었다.
카약킹을 마치고 그들이 도착한 곳은 전세계 젊은이들이 함께 어울리는 강변 휴게소였다. 이곳은 세계여행도 클럽도 한 번도 가보지 못한 손호준에겐 그야말로 신게계였다. 제대로 분위기를 타는 아이돌 출신 바로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었다. 심지어 B1A4의 노래를 스스로 선곡해, 세계의 젊은이들과 화끈한 춤판을 벌이기도 했다. 카약과 튜빙보다도 휴게실의 클럽 문화에 더 들떠한 그들은 역시 '꽃청춘'이었다.
한편 유연석-손호준-바로의 '꽃청춘'은 6박 8일간 72만원으로 모든 걸 해결한 진짜 청춘들의 이야기를 그려낼 예정으로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gato@osen.co.kr
'꽃보다 청춘'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