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이동국의 '박수박수박수'로 신라이벌 서울 제압할까?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4.09.20 07: 42

K리그 클래식의 새로운 라이벌전인 전북과 서울의 맞대결, 마지막에 누가 웃을까?
전북 현대와 FC 서울은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K리그 클래식 2014 27라운드 경기를 펼친다. 전북은 승점 51점으로 살얼음판 선두를 달리고 있고 서울은 승점 41점으로 최상위권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이번 경기에 임한다.
현재 최고 승류를 자랑하고 있는 팀은 서울이다. 최근 6경기에서 5승 1무로 승점 16점을 따내고 있다. 범위를 넓혀도 서울만큼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는 팀이 없다. 폭발적인 기세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서도 K리그 클래식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다.

전북의 경우도 나쁘지 않다. 최근 3경기서 2승 1무를 기록하고 있고 홈에서는 무실점 2연승을 기록하고 있다.
폭발적인 상승세의 서울고 안정적인 전북은 올 시즌 2차례 만났다. 서울이 1승 1무로 앞서고 있다. 지난 8월 23일 만나 서울이 전북에 2-1의 승리를 거뒀다. 만약 당시 전북이 서울을 꺾었다면 안정적인 선두를 지킬 수 있었지만 덜미가 잡히며 흔들렸다.
하지만 전북은 쉽게 패하지 않는다는 각오다. 이번 경기서 기필코 꺾어야 한다. 현재 서울은 ACL 준결승을 치르면서 생긴 체력적 문제가 크다. 게다가 인천 아시안게임에 팀 핵심인 윤일록 마저 내보냈다. 따라서 정상적인 전력으로 경기에 임하는 것이 아니다.
전북도 이재성이 빠졌지만 대부분 전력은 고스란히 남아있다. 결국 전북은 선두 수성과 정규리그 우승을 위해서는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다.
물론 서울은 최근 전북전 5경기서 2승 3무로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만약 전북이 이번 경기서 승리를 거두지 못한다면 서울전에 대한 징크스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만만하게 볼 수 있는 상태가 아니다.
최근 서울의 반등세는 최용수 감독의 새로운 전략과 전술이 이어지면서 선수들에게 의욕을 고취시킨 바 있다. 따라서 이를 얼마나 잘 막아내느냐 하는 것이 전북 승리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또 이동국이 필요한 만큼의 골 혹은 어시스트를 기록한다면 전주성에서 팬들에게 승리를 안길 가능성도 높다.
전북은 더이상 물러날 수 없다. 포항과 치열한 선두경쟁서 앞서려면 연승이 필요하다. 또 새롭게 라이벌로 떠오르고 있는 서울을 상대로 승리한다면 기쁨은 2배가 될 수 있다. 과연 전북이 어떤 결과를 얻게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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