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스터 16승, 오클랜드 3연패 탈출-WC 1위 견인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09.20 13: 34

오클랜드 애슬레틱스가 존 레스터의 호투를 발판 삼아 3연패를 끊고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1위로 올라섰다.
오클랜드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O.co 콜리세움에서 치러진 2014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홈경기에서 7이닝 1실점 역투로 시즌 16승째를 따낸 선발 레스터를 앞세워 3-1로 승리했다.
텍사스 레인저스에 싹쓸이 패배 충격을 딛고 3연패를 끊은 오클랜드는 84승69패를 마크, 캔자시스티 로열스(83승70패)를 2위로 밀어내며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1위로 다시 뛰어올랐다. 하지만 3위 시애틀 매리너스(83승70패)가 여전히 1.5경기차로 따라붙고 있어 아직 안심하기에는 이르다.

레스터의 역투가 빛난 경기였다. 레스터는 7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필라델피아 타선을 꽁꽁 봉쇄했다. 최근 3연승과 함께 시즌 16승(10패)째를 거두며 아메리칸리그 다승 공동 2위로 뛰어올랐다. 평균자책점도 2.45에서 2.41로 낮추며 리그 3위를 유지했다. 탈삼진(213개)·투구이닝(212⅔)도 모두 리그 5위.
레스터는 1회 1사 1·2루 위기가 있었지만 아웃카운트 3개를 모두 삼진으로 잡으며 실점없이 막았다. 2회에도 무사 1루에서 다린 루프를 병살타로 유도한 뒤 마이켈 프란코를 루킹 삼진 처리했다. 3회에는 카를로스 루이스를 헛스윙 삼진 잡으며 이날 경기 첫 삼자범퇴.
4회 1사 후 라이언 하워드에게 던진 초구가 중월 솔로 홈런으로 이어졌지만 이것이 레스터의 유일한 실점이었다. 5~6회 내야안타 1개로 막아낸 레스터는 7회 2사 후 루프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허용했으나 프란코를 유격수 내야 뜬공 잡고 자신의 임무를 다했다.
총 투구수 114개로 스트라이크 79개, 볼 35개. 최고 93마일 패스트볼과 느린 커브를 효과적으로 구사했다. 이로써 레스터는 오클랜드 이적 후 10경기에서 6승3패 평균자책점 2.20으로 위력을 떨치고 있다. 7월까지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21경기 10승7패 평균자책점 2.52보다 더 좋은 성적이다.
오클랜드는 2회 아담 던의 내야안타와 스티븐 보그트의 볼넷으로 잡은 2사 1·2루에서 데릭 노리스, 에릭 소가드, 코코 크리스프의 3연속 적시타로 3점을 선취했다. 이후 추가 득점이 나오지 않았지만 레스터에 이어 루크 그레거슨과 션 두리틀이 각각 1이닝씩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승리를 지켰다. 마무리 두리틀은 전날의 블론세이브 충격을 딛고 1이닝 무실점 퍼펙트로 시즌 22세이브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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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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