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세이브 무관 1이닝 1K 무실점 'ERA 1.93'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09.20 17: 29

한신 타이거즈 수호신 오승환(32)이 5일만의 등판에서 1이닝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세이브 상황이 아니었지만 4점차 리드 상황에서 최고 150km 돌직구를 뿌리며 한신의 승리를 지켰다.
오승환은 20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 고시엔구장에서 치러진 2014 일본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건스와 홈경기에 9회 구원등판,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지난 15일 야쿠르트 스왈로스전에 이어 5일 만에 마운드에 오른 그는 건재를 과시하며 시즌 평균자책점을 1.96에서 1.93으로 더욱 낮췄다.
한신이 7-3으로 리드한 9회 5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첫 타자 히라타 료스케를 초구 몸쪽 높은 148km 직구로 유격수 내야 뜬공 처리했다. 이어 다카하시 슈헤에게 6구째 가운데 낮은 141km 커터가 중전 안타로 이어졌지만 미쓰마타 다이키를 5구째 바깥쪽 낮게 떨어지는 142km 커터로 하프 스윙을 이끌어내며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이어 오승환은 마지막 타자가 된 다니 데쓰야를 5구째 바깥쪽 높은 150km 직구로 2루 땅볼로 잡고 한신의 7-3 승리를 지켰다. 총 투구수 17개로 스트라이크 13개, 볼 4개. 최고 150km 직구를 15개나 뿌렸고, 나머지 2개는 커터로 던졌다.
이로써 오승환은 9월 5경기에서 5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센트럴리그에서 10세이브 이상 기록한 마무리투수 중에서 유일하게 1점대 평균자책점으로 구원 1위(35세이브)다운 위엄을 보였다. 한신도 이날 승리로 최근 3연승을 달리며 71승64패1무를 마크, 센트럴리그 2위 히로시마 도요카프(70승62패2무)에 반경기차 3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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