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역도] 男56kg급 엄윤철, 용상 세계신기록..북한 첫 金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09.20 20: 31

북한역도의 간판스타 엄윤철(23)이 북한의 첫 번째 메달을 금으로 장식했다.
엄윤철은 20일 오후 7시 달빛축제공원 역도경기장에서 벌어진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역도 남자 56kg급 B그룹 경기에서 인상(Snatch) 128kg과 용상(Clean and Jerk) 170kg, 합계 298kg을 들어 올려 아시아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인천 아시안게임 북한의 첫 번째 메달이다.
은메달은 탓 킴 뚜안(베트남)이 차지했다. 그는 인상에서 134kg으로 아시아신기록을 세웠다. 이어 용상에서 160kg을 들어 총합 294kg으로 아시안게임 신기록까지 작성했다. 이어 중국의 우 징바오가 인상 133kg, 용상 155kg, 총 288kg의 기록으로 3위를 차지했다.

엄윤철은 인상 2차 시기서 128kg을 성공했다. 이어 3차에서 131kg에 도전했지만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주저앉고 말았다. 엄윤철의 라이벌로 꼽히는 베트남의 탓 킴 뚜안(20)은 2차에서 130kg을 들어 올려 1위로 부상했다. 3차에서 그는 무려 134kg 성공으로 아시아신기록까지 갈아치웠다.
하지만 엄윤철에게 일발 역전의 기회는 있었다. 엄윤철은 용상에서 무려 169kg을 들어 세계신기록을 보유하고 있었다. 인상에서 웬만큼 차이가 벌어지지 않는다면 용상에서 엄윤철을 당할 자가 없었던 것.
용상 1차 시기서 엄윤철은 유일하게 160kg에 도전해 가뿐하게 성공했다. 하지만 탓 킴 뚜안이 160kg을 들면서 차이가 좁혀지지 않았다. 2차 시기서 엄윤철은 166kg에 도전해 또 다시 대회신기록을 작성했다.
3차 시기서 엄윤철은 본인의 용상 세계신기록인 169kg을 넘은 170kg을 들어 용상 세계신기록을 경신하며 총합 아시아신기록을 작성하며 우승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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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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