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역도의 간판스타 엄윤철(23)이 금메달을 따고 가장 먼저 떠올린 사람은 누구일까.
엄윤철은 20일 오후 7시 달빛축제공원 역도경기장에서 벌어진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역도 남자 56kg급 B그룹 경기에서 인상(Snatch) 128kg과 용상(Clean and Jerk) 세계신기록 170kg, 합계 298kg을 들어 올려 아시아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인천 아시안게임 북한의 첫 번째 메달이다.
경기 후 엄윤철은 공식인터뷰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다만 아시안게임뉴스서비스(AGNS)가 제공한 믹스트존 인터뷰에 따르면 엄윤철은 짤막한 소감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엄윤철은 용산 세계신기록 경신에 대해 “정말 기쁘다. 빨리 김정은 최고사령관 동지께 금메달을 보여주고 싶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인상에서 다소 부진했던 엄윤철은 탓 킴 뚜안(베트남)에게 선두를 내줬다. 하지만 용상에서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전세를 단숨에 뒤집는 저력을 선보였다. 그는 역전 비결에 대해 “뱃심이 든든했다”고 밝혔다.
북한 역도의 선전 이유에 대해서는 “우리 최고사령관 김정은 동지의 믿음이 있었기에 오늘까지 연전연승 할 수 있었다”고 답했다. 금메달 획득 후 가장 먼저 생각난 인물에 대해 그는 “김정은 최고사령관 동지의 자유로운 형상이 제일 먼저 떠올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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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