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슨 또 불쇼' 다저스, 컵스에 7-8 역전패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4.09.21 05: 51

LA 다저스가 시카고 컵스에 덜미를 잡혔다.
다저스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원정 경기에서 7-8로 역전패했다. 다저스는 애드리언 곤잘레스의 연타석 아치를 앞세워 초반 주도권을 잡는데 성공했으나 7회 브라이언 윌슨의 불쇼 탓에 쓰라린 패배를 맛봤다.
다저스는 1회 1사 후 야시엘 푸이그가 내야 안타로 출루한 뒤 애드리언 곤잘레스의 우월 투런 아치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그리고 다저스는 2-1로 앞선 3회 디 고든의 우중간 안타, 야시엘 푸이그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2루서 애드리언 곤잘레스가 또 한 번 대포를 쏘아 올렸다. 상대 선발 펠릭스 듀브론트의 1구째를 그대로 받아쳐 좌중간 담장 밖으로 넘겨 버렸다. 그리고 밴 슬라이크의 1타점 2루타에 힘입어 6-1로 달아났다.

컵스가 4회말 공격 때 로건 왓킨스의 1타점 2루타로 추격에 나서자 다저스는 밴 슬라이크의 우익수 희생 플라이로 1점 더 추가했다.
하지만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었다. 컵스는 7회말 공격 때 앤서니 리조의 우전 적시타와 아리스멘디 알칸타라의 좌월 3점포로 6-7까지 따라 붙었다. 그리고 8회 1사 1루서 크리스 코글란의 우중월 투런포로 8-7 역전에 성공했다.
다저스의 브라이언 윌슨은 ⅔이닝 2실점(3피안타(1피홈런)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애드리언 곤잘레스는 연타석 아치를 포함해 4타수 2안타 5타점 불방망이를 휘둘렀으나 팀이 패해 빛을 잃었다.
컵스의 저스틴 그림은 1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 투수가 됐고 헥터 론돈은 세이브를 추가했다. 1번 크리스 코글란은 멀티 아치를 포함해 4타수 4안타 3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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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글리 필드(시카고)=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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