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사격] 김청용, 10m 공기권총 金...한국 첫 2관왕...진종오銅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09.21 11: 54

김청용(17, 흥덕고2)이 인천 아시안게임 한국선수 첫 2관왕에 올랐다.
김청용(17, 흥덕고2)은 21일 오전 11시 30분 인천 옥련사격장에서 개최된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사격 남자 10m 공기권총 개인결승전에서 총점 201.2점을 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은 진종오가 179.3점으로 동메달을 추가했다. 김청용은 앞서 펼쳐진 단체전 금메달까지 더해 한국선수 첫 2관왕의 영예를 안게 됐다.
앞서 개최된 단체전에서 막내 김청용은 585-23X점을 쏴서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점수를 내며 4위를 차지했었다. 간판 진종오는 581-29X점으로 7위에 그쳐 다소 부진했다. 두 선수가 개인전에서 역량을 발휘할지 관심사였다.

특히 진종오는 전날 열렸던 50m 권총 결승전에서 7위로 탈락하는 수모를 당한 터였다. 그는 “은퇴하지 말라는 계시로 알겠다”며 10m에서 설욕을 별렀었다.
1차 경쟁단계서 김청용은 침착하게 60.5점을 쏴 2위로 시작했다. 반면 진종오는 60.3점으로 4위로 출발했다. 본격적인 2차 경쟁에서는 최하위의 선수를 한명씩 걸러냈다. 한 명씩 탈락자가 나올수록 정적이 흘렀다. 김청용은 표적의 정중앙을 맞춰 10.9점을 기록하는 등 1위를 고수했다. 진종오도 2위로 바짝 추격했다. 한국이 금은을 독식할 기세였다.
한국은 중국의 팡 웨이와 함께 최종 3위 안에 김청용과 진종오가 모두 살아남으며 최소 2개의 메달을 확보했다. 결국 진종오가 동메달로 떨어지며 팡 웨이와 김청용의 금메달 싸움이 이어졌다. 김청용은 마지막 발에서 9.0점을 쐈지만 총점에서 이겨 금메달을 결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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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박준형 기자 soul1011@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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