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격 김청용 한국 첫 2관왕, 한국 사격의 희망 급부상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4.09.21 18: 51

사격 김청용 한국 첫 2관왕
한국 사격에 진종오(35, kt)의 뒤를 이을 '슈퍼스타'가 탄생했다. 무서운 신인 김청용(17, 흥덕고)이 그 주인공이다.
김청용은 21일 오전 11시 30분 인천 옥련사격장에서 개최된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사격 남자 10m 공기권총 개인결승전에서 총점 201.2점을 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은 진종오가 179.3점으로 동메달을 추가했다. 김청용은 앞서 펼쳐진 단체전 금메달까지 더해 한국선수 첫 2관왕의 영예를 안게 됐다.

올해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단 고교생 사수 김청용이 한국 사격의 대들보이자 세계기록 보유자인 까마득한 선배 진종오를 제치고 아시안게임 무대에서 2관왕에 오르리라고는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 대한사격연맹은 김청용이 단체전 금메달로 한국 사격 역사상 최연소 아시안게임 메달리스트 기록으로 다시 세울 것이라 기대했다. 김선일 대표팀 코치도 "내가 지도한지는 얼마 되지 않았지만 긍정적이고 집중력이 좋은 선수다. 대표팀에 선발되고 나서 기록이 많이 좋아졌다"며 선전 가능성을 예고했다.
그러나 그에게 바란 현실적인 기대치는 거기까지였다. 개인전에서 메달을 목에 건다면 물론 더 좋은 일이겠지만, 사격을 시작한지 3년 밖에 되지 않은 어린 선수에게 너무 많은 짐을 지울 수는 없었다. 그러나 겁없는 대표팀 막내는 처음으로 출전한 아시안게임 무대에서 2관왕이라는 '대형사고'를 쳤다.
하지만 인터뷰도 낯설고 수줍음을 많이 타던 소년이 총만 잡으면 눈빛이 변할 때부터 '대형사고'는 예고된 바였다. 2014 난징 유스올림픽 남자 10m 공기권총에서 은메달을 거머쥐며 파란을 예고한 김청용은 쟁쟁한 선배들을 뛰어넘어 단숨에 2관왕을 차지했다. 김청용의 이번 아시안게임 목표는 "단체전에서 피해를 주지 말자"였다는 사실을, 그 누가 믿을 수 있을까?.
사격 김청용 한국 첫 2관왕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사격 김청용 한국 첫 2관왕, 어린 선수가 정말 최고다”, “사격 김청용 한국 첫 2관왕, 너무 자랑스럽다”, “사격 김청용 한국 첫 2관왕, 제 2의 진종오가 되어주세요”, “사격 김청용 한국 첫 2관왕, 앞으로도 꾸준히 활약해주시길”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OSEN
인천=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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