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수영] 박태환, 男 자유형 200m 동메달 '분전'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4.09.21 19: 05

박태환(인천시청)이 남자 자유형 200m 3연속 우승 도전에 실패했다. 하지만 귀중한 동메달을 따내며 변함없는 강자임을 증명했다.
박태환은 21일 인천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 자유형 200m 결선에서  3위에 올랐다. 박태환은 1분 45초 85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따냈다. 1위는 하기노 고스케가 1분 45초 23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박태환은 이날 오전 열린 예선에서 1분 50초 29의 기록으로 3조에서 1위, 전체 참가선수 26명 중 4위로 8명이 겨루는 결승에 올랐다. 결승 레인은 예선 성적 1위부터 8위 순으로 4-5-3-6-2-7-1-8번 레인을 차례로 배정한다.

이에 따라 박태환은 6번 레인을 배정받았다. 아시아 기록(1분 44초 47) 보유자인 맞수 쑨양(중국)은 1분 48초 90의 기록으로 예선에서 4조 1위이자 전체 1위를 차지, 결승에서는 4번 레인을 배정 받았다. 결승 5번 레인은 2조 1위이자 전체 2위에 오른 일본의 기대주 하기노 고스케(1분 48초 99)가 차지했다.
남자 자유형 200m 세계 기록은 전신수영복 착용 시절인 2009 로마 세계선수권에서 파울 비더만(독일)이 작성한 1분 42초 00. 아시아 신기록은 쑨양의 1분 44초 47이다. 박태환은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1분 44초 80의 기록으로 아시안 게임 기록을 가지고 있다.
박태환은 출발이 역시 가장 빨랐다. 0.64의 반응 속도로 먼저 치고 나갔다. 박태환은 치열한 경쟁을 펼치면서 경쟁자들에 비해 앞섰다. 첫번째를 가장 먼저 돌아나온 박태환은 거칠 것이 없었다. 하지만 쑨양도 만만치 않았다. 2번째 턴을 하면서 박태환을 앞지르기도 했다.
쑨양에 0.04초차로 뒤진재 마지막 구간을 맞이한 박태환은 결국 힘이 빠지며 3위에 머물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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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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